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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똑똑한 AI 선별기로 참외 유통 ‘날개’

인공지능(AI) 비파괴 선별시스템과 로봇팔 적재시스템이 참외 품질과 작업 효율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AI 선별기는 카메라가 참외 한알당 32장의 사진을 찍은 후 순식간에 기형과 등 26가지의 결점 항목과 당도 등을...

똑똑한 AI 선별기로 참외 유통 ‘날개’

월항농협, APC 도입 3년차

카메라로 결점·당도 등 분석

처리량 2배 늘고 인건비 ‘뚝’

참외 품질 향상·균일화 기여

경북 성주 월항농협 강도수 조합장(왼쪽)과 직원들이 인공지능(AI) 선별기 앞에서 균일하게 선별한 참외를 들어 보이고 있다.

“농민은 생산에만 신경 쓰고 판매는 농협이 책임지는 ‘경제사업 잘하는 농협’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경북 성주 월항농협(조합장 강도수)이 2024년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 도입한 인공지능(AI) 비파괴 선별시스템과 로봇팔 적재시스템이 참외 품질과 작업 효율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AI 선별기는 카메라가 참외 한알당 32장의 사진을 찍은 후 순식간에 기형과 등 26가지의 결점 항목과 당도 등을 분석해 참외를 선별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 도입 후 하루(8시간) 처리 물량은 약 15t에서 30t으로 증가했고 인건비는 40% 안팎 줄었다. 특히 적재 작업은 노동강도가 높아 작업자를 구하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로봇이 대신하며 문제를 해결했다.

이러한 효과가 알려지면서 공선출하회 회원수도 늘었다. 2015년 97명이던 공선회 회원은 AI 선별기 도입 후 150여명을 유지하고 있다.

월항농협은 원래 작목반별로 공선회를 운영했으나 2015년 공선회를 통합해 ‘월항농협공선출하회’를 출범시켰다. 이같은 공선회 통합과 함께 AI 선별기 도입이 참외 품질 향상·균일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토대로 월항농협은 지난해 일본·베트남·싱가포르 등 8개국에 참외 11억여원어치를 수출하기도 했다.

APC 설립 당시 173억원이던 참외 판매액이 지난해는 358억여원으로 급증했다. 판매·구매 등 경제사업을 합치면 667억여원에 달한다. 주목할 점은 3개년(2023~2025년) 평균 매출총이익에서 경제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62%가량으로 신용사업을 압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월항농협은 지난해 농협 최고상인 총화상을 비롯해 상호금융대상 우수상, 농산물 수출 성장탑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강도수 조합장은 “농민은 생산에만 신경 쓰고 판매는 농협이 책임지는 ‘강소농협’을 만들고 있다”며 “고품질 참외로 농가소득을 높이고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데 더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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