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이수만 프로듀서가 제작한 신인 걸그룹 A2O LITE(에이투오 라이트) 멤버 아이찡(AIJING)의 부모가 임금 체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피해를 주장하는 전 직원의 추가 폭로가 나왔다.
지난 18일 중국 SNS에는 아이찡의 부모가 운영하던 업체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누리꾼의 글이 확산됐다.
해당 누리꾼은 아버지가 위독한 상황에서 장례를 치르기 위해 회사에 밀린 임금을 요청했지만, 1000위안(한화 약 20만원)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으며, 언니가 직장을 그만두고 아버지를 돌보면서 자신이 집안의 유일한 수입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례를 치르기 위해 회사에 돈을 요청했지만, 회사 측으로부터 돈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직접 전화까지 한 끝에 받은 돈은 고작 1000위안이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해당 누리꾼은 몇 년 동안 근무하며 야근까지 했지만 아버지의 장례를 앞두고 받은 금액이 턱없이 적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중국 현지 매체들은 아이찡의 부모가 운영하는 베이징 소재 교육업체에서 직원들의 임금이 체불됐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현지 기업 정보 플랫폼에서는 관련 업체와 부모 명의로 약 345만 위안(한화 약 6억9000만원) 규모의 법원 강제집행 사건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아이찡의 어머니라고 밝힌 인물은 지난 14일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과거 운영하던 교육 관련 사업의 경영 상황이 악화하면서 채무 분쟁이 발생했다며,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것은 책임져야 할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입은 이들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딸 아이찡에 대해서는 과거 자신이 운영한 사업 및 관련 분쟁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과 이후에도 중국 내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직원들의 임금으로 딸의 연예 활동을 뒷받침한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해시태그가 중국 SNS 웨이보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논란이 이어졌다.
중국 매체들도 사과에 그칠 것이 아니라 체불 임금을 우선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이찡의 과거 해외여행 사진까지 온라인에서 공유되며 비판이 확산했지만, 해당 사진의 촬영 시점과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2013년생인 아이찡은 뛰어난 춤 실력과 비주얼로 주목받으며 ‘리틀 보아’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2024년 월드 오브 댄스(WOD) 중국 지역 청소년 부문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으며, 이수만 프로듀서가 제작한 A2O LITE 멤버로 데뷔했다.
A2O LITE는 지난 13일 데뷔 싱글 ‘NEON’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해당 곡은 멜론 톱100 차트 1위에 오르며 관심을 모았다. 다만 이번 논란과 관련해 소속사 A2O엔터테인먼트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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