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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딥시크에 '눈' 달렸다...이미지 인식 기능 소비자에 첫 공개

딥시크-V4가 어센드 칩에 최적화되면서, 바이트댄스와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주문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우드와 GPU 임대 기업들까지 가세하면서 AI 칩 확보 경쟁은...

딥시크에 '눈' 달렸다...이미지 인식 기능 소비자에 첫 공개

딥시크가 챗봇에 이미지 인식 기능을 처음 도입하며 멀티모달 경쟁에 뛰어들었다.

딥시크는 29일 웹과 모바일 챗봇 애플리케이션에 ‘이미지 인식 모드(Image Recognition Mode)’를 추가하고 일부 사용자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기능은 기존 ‘엑스퍼트(Expert)’ ‘플래시(Flash)’ 모드와 함께 주요 인터페이스에 배치되며, 사용자가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이를 분석하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딥시크가 멀티모달 AI로 전환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멀티모달 기술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AI 산업에서 차세대 핵심 경쟁 요소로 꼽힌다. 이미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기업들은 강력한 시각 이해 기능을 갖춘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딥시크는 그동안 높은 추론 성능과 저비용 구조로 주목받았지만, 멀티모달 기능 부재는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기능 도입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현재 공개된 기능은 이미지 이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사진 설명, 화면 분석, 시각 질의응답 등이 가능하다. 이미지 생성이나 영상 생성 기능은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사실 딥시크는 이미 ‘딥시크-VL’, ‘야누스(Janus)’, ‘딥시크-OCR’ 등 다양한 멀티모달 관련 모델을 개발해 왔다. 최신 모델 ‘V4’도 텍스트·이미지·영상 이해를 통합한 구조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기능 추가는 이러한 기술을 일반 사용자에게 처음으로 제공하는 사례다.

다만 이미지 인식 모드는 아직 제한된 사용자에게만 제공되고 있으며, 전체 공개 일정이나 API 지원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Now, we see you.

pic.twitter.com/hmDEAWRxNY

— Xiaokang Chen (@PKUCXK)

April 29, 2026

이와 함께 딥시크의 행보는 중국 AI 산업 전반에도 강한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특히 화웨이의 ‘어센드(Ascend) 950’ AI 칩 수요가 급증하며 반도체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딥시크-V4가 어센드 칩에 최적화되면서, 바이트댄스와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주문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우드와 GPU 임대 기업들까지 가세하면서 AI 칩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어센드 950 시리즈는 일부 성능에서 엔비디아의 중국용 H20 칩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되며, 압축 연산 기술을 통해 비용 대비 성능을 높인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최신 H200 칩과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가 존재하며, 미·중 기술 갈등 속에서 고성능 반도체 공급은 제한된 상황이다.

중국 클라우드 기업들의 대응도 빠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텐센트 클라우드는 V4 공개 당일 곧바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수백만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접근성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AI 연산 수요와 칩 수요가 동시에 급증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딥시크는 현재 V4 모델에 대해 한시적 가격 할인 정책을 적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화웨이 칩이 대량 공급될 경우 서비스 비용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만 고성능 AI 칩 생산이 여전히 제한적인 만큼, 단기적으로는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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