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드론 등 첨단 무기 생산을 중심으로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국은 이중용도 기술을 활용한 방위장비 개발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미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드론을 일본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첫 협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27일 미·일 양국이 드론을 포함한 이중용도 기술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중용도 기술은 군사용과 민간용으로 모두 활용 가능한 기술을 의미하며, 최근 전장에서 활용도가 급증한 드론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양국은 협력을 통해 글로벌 드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관련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드론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온 중국을 견제하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지만 제조 기반이 약화된 반면, 일본은 정밀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상호 보완적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는 평가다.
양국 드론 관련 기업 50여곳이 기술 개발과 인재 교류, 생산 인프라 공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측은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 등 주요 방산 기업의 참여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는 경제산업성과 방위성이, 미국에서는 미국 국방부와 주일 미국대사관이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양국 간 ‘드론 분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민관 협력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수개월 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