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드라마서 웹소설로...카카오엔터, IP 생태계 새 공식 제시

'21세기 대군부인' 또한 베리즈에 팬 커뮤니티를 오픈, 명장면과 본방사수 게시판, 드라마 사진을 함께 볼 수 있는 '짤줍', 인공지능(AI)가 댓글을 분석해 현재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무엇인지도 알려준다. '21세기...

드라마서 웹소설로...카카오엔터, IP 생태계 새 공식 제시

'21세기 대군부인' 스틸컷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베리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와 웹툰·웹소설을 넘나드는 지적재산권(IP) 밸류체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웹툰과 웹소설의 영상화를 넘어 이제는 반대로 영상 콘텐츠를 웹툰·웹소설로 확장하면서다. 카카오엔터만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IP 활용 전략으로 독자적인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가 IP밸류체인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드라마와 웹툰·웹소설, 음악을 넘나드는 방식으로 자사의 IP가 지닌 잠재력을 확대하는 것. 이를 통해 카카오엔터의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세계 팬들이 집결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웹툰·웹소설 → 영상으로...원작 인기·독자 확대 '일석이조'

그간 카카오엔터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웹툰·웹소설 원작의 영상화를 추진해왔다. 대표적으로 웹툰 '조명가게'·'무빙'·'남남'과 웹소설 '사내맞선'·'선재 업고 튀어' 등 장르에 한계를 두지 않고 여러 작품을 드라마 등으로 재생산한 바 있다. 이는 드라마의 흥행과 함께 원작에 대한 인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웹툰 '조명가게' 메인 포스터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강풀 작가의 '조명가게'는 당시 6화 공개 직후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 원작 웹툰 조회수가 187배, 매출은 159배 늘기도 했다. 덩달아 같은 작가의 작품인 '무빙' 또한 같은 기간 조회수는 2배, 매출은 3배 늘었다. 무빙이 공개됐던 지난 2023년 8월 기준으로는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 합산 기준 총 매출이 영상화 소식 이전인 6월 대비 35배 증가했다.

'선재 업고 튀어'의 원작인 김빵 작가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 역시 드라마 방영 이후 약 2주간 매출 8.2배, 관련 웹툰 매출은 4배 오르기도 했다. 남남 웹툰 원작 또한 드라마 방영 이후 카카오페이지에서 조회수가 27배, 매출은 11배 올랐다.

드라마 작가가 '웹소설 작가'로...IP 넘나든다

이처럼 카카오엔터는 웹툰·웹소설의 영상화를 통해 작품이 지닌 IP 가치를 끌어 올리는 것은 물론, 원작 흥행을 견인하고 독자와의 접점을 넓혀왔다. IP 밸류체인 확대가 지닌 가능성을 인지한 만큼 역으로 영상 콘텐츠를 웹툰·웹소설로 재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카카오엔터의 영상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다양한 장르로 이용자 몰입도를 높여 다른 카카오엔터가 지닌 콘텐츠 전반에 대한 관심을 확장시키는 효과를 거두기 위함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연재될 예정인 '21세기 대군부인 인 왕립학교' 표지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엔터가 제작하고 MBC에서 지난 10일 첫 방송한 '21세기 대군부인'도 이러한 전략이 적용됐다. '21세기 대군부인'은 MBC 드라마 극본 공모에 당선된 유지원 작가가 만든 작품이다. 아이유와 변우석 등 흥행보증수표 연기자 라인업을 통해 방영 약 이틀만에 호응을 얻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기준 기준 전국 9.5%, 수도권 10.1%를 기록했다.

이처럼 카카오엔터는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영상 콘텐츠가 지닌 세계관에 기반한 웹소설 연재에도 나선다. 유지원 작가는 '21세기 대군부인' 세계관을 공유하는 웹소설 '21세기 대군부인 인 왕립학교'를 연재, 드라마에 나오지 않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작품 바깥에서도 '21세기 대군부인'이 지닌 재미를 이어갈 수 있고 이는 곧 드라마 원작에 대한 성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엔터와 SM엔터의 아티스트들의 OST까지 참여해 카카오엔터가 지닌 IP 생태계를 확장했다.

IP 밸류체인 "무궁무진하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의 웹툰 버전을 제작하며 카카오엔터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한 바 있다. 또 당초 웹소설이었던 '지금 거신 전화는'을 다시 드라마로 영상화, 이후 방영과 함께 노블 코믹스를 연재하며 작품이 가진 세계관 또한 확장, 원작에 대한 이해도를 더욱 끌어 올렸다.

고정희(왼쪽)·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러한 카카오엔터의 IP 역량은 카카오엔터 베리즈와 만나 더욱 시너지를 낸다. 글로벌 팬덤 플랫폼 베리즈는 다양한 글로벌 팬들이 모인 장으로 드라마와 영화, 아티스트, 스포츠 등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팬 커뮤니티를 조성했다. '21세기 대군부인' 또한 베리즈에 팬 커뮤니티를 오픈, 명장면과 본방사수 게시판, 드라마 사진을 함께 볼 수 있는 '짤줍', 인공지능(AI)가 댓글을 분석해 현재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무엇인지도 알려준다. '21세기 대군부인' 베리즈 커뮤니티 또한 드라마 감상 후기 및 향후 내용 전개 등을 팬들끼리 추측해보는 등 활발한 팬덤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카카오엔터가 지닌 IP의 파급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다양한 방식의 IP 밸류체인 확대가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IP 밸류체인을 확대해 온 카카오엔터는 이를 더욱 가속화해 카카오엔터의 독자적인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웹소설 '21세기 대군부인 in 왕립학교'는 드라마와 OST 제작, 팬 커뮤니티에 이어 웹소설 공개까지 이어지는 카카오엔터 IP 밸류체인 시너지 사례로도 의미가 있다"며 "카카오엔터는 뮤직, 스토리, 미디어 등 사업간 협력을 통해 IP 확장,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를 다각도로 추진해온 만큼 앞으로도 IP밸류체인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