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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듀켐바이오, 정읍에 343억 투자…호남 방사성의약품 거점 구축

국내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가 정읍에 343억원을 투자해 생산과 연구개발 기능을 갖춘 호남권 거점을 구축한다.

듀켐바이오, 정읍에 343억 투자…호남 방사성의약품 거점 구축

국내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가 정읍에 343억원을 투자해 생산과 연구개발 기능을 갖춘 호남권 거점을 구축한다. 반감기가 짧아 신속한 생산과 공급이 핵심인 방사성의약품의 지역 공급체계가 마련되면서,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의약산업 육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읍시와 전북특별자치도,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 ㈜듀켐바이오는 지난 4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학수 정읍시장,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윤준병 국회의원,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듀켐바이오는 2032년까지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에 343억원을 투입해 암·치매·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호남권 제조소를 신설하고, 5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투자는 2단계로 이뤄진다. 우선 2027년 6월부터 2030년까지 방사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센터와 연구개발센터, 제조소 1호기 설비를 구축한다. 이후 2031년부터 2032년까지 방사성동위원소 및 원료의약품 제조시설, 제조소 2호기 설비를 추가 조성한다.

정읍 제조소에서는 암과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생산한다. 특정 암세포를 겨냥해 치료하는 차세대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RPT)를 비롯해 방사성동위원소와 원료의약품 생산 기반도 함께 갖추게 된다.

방사성의약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방사능이 감소하는 반감기 특성 때문에 생산지와 의료기관 간 신속한 운송이 중요하다. 그동안 듀켐바이오는 호남권에 자체 제조소가 없어 지역 의료기관 공급에 한계가 있었다. 정읍 제조소는 향후 호남·충청권 공급 거점 역할과 함께 경상권 제조소의 생산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듀켐바이오는 2002년 설립된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전국 12개 제조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곳은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시설이다. 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시장 점유율은 53.2%, 치매 진단용 시장 점유율은 94.8%로 알려졌다.

이학수 시장은 “방사성의약품 핵심기업의 정읍 투자는 미래 생명공학·의료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려는 정읍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세계시장 진출 기반을 넓힐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시는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첨단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제조, 인력 양성으로 이어지는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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