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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동탄 규제 두 달 만에 '풍선효과'… 병점 매물 줄고 매수세 증가

정부 규제로 화성시 동탄구가 규제 지역으로 묶긴 후 화성시 병점구 매수세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동탄 규제 두 달 만에 '풍선효과'… 병점 매물 줄고 매수세 증가

화성시 병점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노민규기자

정부 규제로 화성시 동탄구가 규제 지역으로 묶긴 후 화성시 병점구 매수세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규제 직후에는 매수 문의와 호가 인상 수준에 그쳤던 ‘풍선효과’ 현상이 두 달 만에 실제 거래 증가와 신고가 경신으로 이어지며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6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화성시 병점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8월 한 달간 전월 대비 2.3% 증가했으며, 지난 2월 4억5천여만 원을 유지하던 집값이 지난달에는 7.1% 오른 4억8천702만 원으로 집계됐다.

병점구 아파트 거래량도 2월 194건에서 3월 246건, 4월 229건 등으로 유지되다, 7월 438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와 함께 실거래가도 몇 달 만에 몇억씩 오르는 상황이 나타났다. 화성시 병점구 반월동 소재 ‘SK뷰파크’ 84㎡형은 지난 7월 4억 7천300만 원까지 하락한 금액으로 거래되다, 이달 1일 8억4천500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 지난 7월까지 7억 원대를 유지하던 ‘반정아이파크캐슬5단지’ 75㎡형은 지난달 9억3천500만 원으로 크게 올랐다.

매물도 크게 줄었다. 지난 2월 6일 병점구 매매 매물은 2천425개에서 이날 기준 1천468개로 39.4%(957개) 감소했다.

이는 동탄구가 지난 7월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인접한 병점구로 매수세가 옮겨붙으면서 집값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병점은 동탄구와 수원 사이에 위치해 동탄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주요 신축단지보다 가격이 낮다는 점에서 실수요자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연장 등 교통망 확충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대기업 사내대출과 성과급으로 실거주 수요자의 매수 여력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의 실거주 중심 정책 기조까지 맞물려 주택구매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경기 남부 전월세 가격이 오르고 매물도 부족하다 보니 임차 수요 일부가 아예 주택을 매수하는 쪽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병점은 동탄과 물리적 위치가 가깝고,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지역으로 주거 균질성 역시 양호한 곳이며, 평택-오산 등 반도체 벨트와의 접근성 역시 양호한 편”이라며 “향후 3기 신도시(화성 진안신도시) 조성, GTX-C 노선 연장 등 호재가 실현될 경우 입지 가치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다 나은 입지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규제지역 내 저가 아파트 단지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 유입이 제한적일 수 있다”며 “인근 규제지역 아파트 단지와 가격이 비슷한 경우 규제지역으로 수요이동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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