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학교 공연영상학부(연기예술학과) 김진만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극단 ‘가치고고’가 2026 춘천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동양대 졸업생인 이현균 배우도 우수연기상을 받으며 스승과 제자가 함께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양대는 극단 ‘가치고고’의 연극 <홈쇼핑>이 지난 15일 열린 ‘2026 춘천연극제 대한민국 20분 봄내연극제’ 시상식에서 전문극단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20분 봄내연극제’는 제한된 20분의 시간 안에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전달하며 작품의 완성도와 극적 몰입도를 선보이는 단막 연극제다.
대상을 받은 <홈쇼핑>은 양수근 작가가 집필하고 조정민 연출이 무대를 이끌었다. 익숙한 TV 홈쇼핑 스튜디오를 무대로 인간의 노동을 상품처럼 판매한다는 설정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노동 가치와 인간 소외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김영환, 한유진, 조정민, 장필강, 유문호 배우가 출연해 탄탄한 연기 호흡을 선보였으며, 블랙코미디적 요소와 2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밀도 있게 이야기를 풀어낸 연출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한길 심사위원장은 “20분 단막극의 힘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집중해 극적 밀도를 높이는 데 있다”며 작품의 신선한 시도와 예술적 완성도를 평가했다.
김진만 예술감독은 그동안 다양한 무대 실험과 연출을 통해 공연예술 현장에서 활동해 왔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극단 ‘가치고고’만의 색깔과 예술적 역량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탰다.
동양대 졸업생 이현균 배우가 2026 춘천연극제 ‘대한민국 20분 봄내연극제’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뒤 김진만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대 졸업생 이현균 배우의 수상도 눈길을 끌었다. 이현균 배우는 홍관흥 작·연출의 <완벽한 회의>에서 눈치 빠른 생존형 직장인 ‘안 대리’ 역을 맡아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완벽한 회의>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표방하면서도 실제로는 수직적인 직장문화가 존재하는 현실을 풍자한 작품이다. 이현균 배우는 직장인의 모습을 위트와 섬세한 연기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조정민 연출은 “2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깊이 있고 독창적인 무대로 관객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동양대 교수와 졸업생이 각각 공연예술 현장에서 작품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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