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식 현장 (사진= 동아ST)
| 이코노미사이언스 김연옥 기자 |
동아에스티가 전남대학교병원의 AI 기반 스마트병상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웨어러블 생체신호 모니터링과 AI 기반 부정맥 분석 기술을 병동 운영에 적용해 환자 안전성과 의료진 대응 효율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동아에스티는 13일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열린 ‘AI 기반 스마트병상 운용 개소식’에 참여하고, 주요 병동에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하이카디 플러스(HICARDI+)’, ‘라이브 스튜디오 X’, 스마트 ID카드 등을 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AI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 정책의 일환이다. 국립대병원과 권역책임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진료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 안전 관리와 지역 의료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전남대학교병원은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호흡기내과 등 주요 진료과를 중심으로 총 236개 병상에 AI·디지털 기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국·공립 상급종합병원 단위에서 대규모 스마트병상을 실제 병동 운영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관심이 모인다.
핵심 기술 중 하나는 웨어러블 패치형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 ‘하이카디 플러스’다. 이 시스템은 심전도(ECG), 체온, 호흡수 등 환자의 생체신호를 최대 72시간 연속 측정할 수 있으며, 데이터를 실시간 무선 전송 방식으로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기존 중앙 서버 의존형 구조와 달리, 기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연산’ 기술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처리 지연을 줄이고 응급 상황 발생 시 보다 빠른 상태 확인과 대응을 지원한다. 또한 제세동 보호회로를 탑재해 응급 처치 상황에서도 생체신호 데이터가 끊기지 않도록 설계됐다.
병동 중앙관제 플랫폼인 ‘라이브 스튜디오 X’는 다수 환자의 상태를 통합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맡는다. 심전도, 산소포화도, 체온 등 복합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며, AI 알고리즘이 15종의 부정맥 패턴을 자동 감지해 의료진에게 경고 알림을 제공한다.
특히 의료진 스테이션뿐 아니라 PC·모바일 환경까지 연동해 장소 제약 없이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병상별 상태를 디지털화함으로써 야간이나 응급 상황에서도 보다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병상관리 시스템에는 전자종이(E-paper) 기반 스마트 ID카드도 도입된다.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동돼 환자 정보가 자동 업데이트되는 구조로, 병동 내 정보 전달 정확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단순한 IT 장비 도입을 넘어 ‘데이터 기반 병동 운영’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이동하는 흐름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실시간 생체 데이터 축적과 AI 분석 기술이 결합되면서, 향후에는 중증 악화 예측이나 맞춤형 환자 관리 영역까지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남대학교병원 정신 병원장은 “AI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은 병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환자 안전성과 의료진 진료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스마트 의료 환경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조상욱 종합병원사업부장은 “실시간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보다 정밀한 환자 관리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의료 현장의 디지털 수요에 맞춘 헬스케어 솔루션 확대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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