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송백자는 지역에서 나는 돌을 빻아 빚어온 청송의 대표 생활 도자기입니다.
청송백자의 전통과 제작 방식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가 내일(11일)부터 사흘 동안 열립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단한 도석이 잘게 부서져 고운 가루로 변합니다.
물을 섞어 반죽한 뒤 물레 위에서 형태를 다듬자 도자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흙 대신 '도석'이라는 돌을 원료로 사용하는 국내 유일의 청송백자입니다.
화려한 장식을 덜어낸 절제된 선과 맑고 담백한 빛깔이 특징입니다.
[안세진/청송백자 전수자 : "청송백자만의 특이한 형태가 있는 양파형 기형이라든지, 청송에 나는 도석이라는 돌을 분쇄해서 만드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조선 중기부터 경북 각지에 생활자기로 유통되던 청송백자는 1950년대 산업화와 함께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마지막 도공인 고 고만경 옹과 전수자들이 옛 제작 방식을 복원하며 반세기 만에 명맥을 이었습니다.
[윤한성/청송백자전수관 관장/수석전수자 : "(청송백자에는) 장인과 장인, 어머니와 딸들에게로 전해진 우리 선조들의 삶과 지혜, 그리고 따뜻한 온기가 있습니다."]
이 같은 청송백자의 가치를 알리는 축제가 청송백자도예촌에서 열립니다.
물레 체험과 보부상 마당극, 전수관 투어를 비롯해 백자 전시와 공예 장터 등이 마련됩니다.
축제 기간에는 청송백자 전 제품을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서정민/청송문화관광재단 사업운영팀장 : "관람형 축제를 넘어서 모든 사람이 도예촌에 방문했을 때 체험을 모두 다 할 수 있게끔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대형 산불로 열리지 못했던 청송백자 축제.
2년 만에 관람객을 다시 맞으며 흙 대신 돌로 빚은 전통 백자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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