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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돌아온 개미, 국장 유입 본격화…3월에만 24조 '줍줍'

종목별로 보면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11조8664억원 순매수했으며, SK하이닉스(3조5892억원), 현대차(3조1244억원) 등 대형 종목을 중심으로 계좌에 담았다. 국내증시 밸류업 기조와 중동 사태에 따른 저점 매수...

돌아온 개미, 국장 유입 본격화…3월에만 24조 '줍줍'

올해 미국주식→국내증시 머니무브 가속화 전망

사진=뉴시스

매일일보 =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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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유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3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만 25조원에 육박하는 순매수세가 몰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25일까지 개인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4조9150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동학개미 운동 당시였던 지난 2021년 1월 기록한 22조3384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치이며, 이달 말까지 4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면 25조원 돌파 가능성도 높다.

종목별로 보면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11조8664억원 순매수했으며, SK하이닉스(3조5892억원), 현대차(3조1244억원) 등 대형 종목을 중심으로 계좌에 담았다.

국내증시 밸류업 기조와 중동 사태에 따른 저점 매수 수요에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몰리면서 사상 최대 매수세를 이끌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4일 기준 119조7599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계좌에 있는 현금과 예수금 등으로 구성된 투자자예탁금은 개인투자자의 증시 대기자금으로 분류된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4일 132조682억원으로 역대 최초로 130조원을 돌파한 이후 개인투자자의 주식 매수로 이어지고 있으며, 개인투자자가 이달에만 25조원에 가깝게 매수했음에도 전년(53조원) 대비 2배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주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외주식에서 국내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도 발생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금융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이달 국내투자자가 예탁결제원에 보관하고 있는 미국주식 규모는 1578억8800만 달러로, 올해 1월(1680억1400만 달러) 대비 6% 감소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국내시장 복귀계좌(RIA)가 지난 23일부터 본격 출시되면서 해외증시 투자자의 국내증시 복귀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RIA는 투자자가 해외주식을 RIA에 옮겨 매도한 뒤 국내주식이나 국내주식형 펀드에 1년간 투자하면 해외주식 매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매도 시기에 따라 최대 100%까지 공제하는 계좌로, 오는 5월 31일까지 매도 시 100%, 7월 31일까지는 80%, 12월 31일까지는 50% 공제한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5일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회전율 상승과 개인투자자의 참여 확대가 동반되면서 거래대금이 견조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3월 RIA 도입, 5월 개별 종목 2배 레버리지 ETF 출시, 9월 거래시간 연장 등 제도 변화는 거래 활성화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거래대금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개별 주식을 직접투자하는 전략에서 ETF 등을 통해 간접투자하는 전략으로 바꾸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이달 13일 보고서를 통해 “개인투자자의 증시 참여는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하는 대신 ETF 순매수를 확대하는 등 주식 직접투자 대신 간접투자로 거래 행태를 변화하고 있다”며 “이는 개인투자자들의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와 증시 변동성 확대 및 주가 급락 가능성에 대한 위험 회피 목적의 간접투자 확대, 자산운용사들의 다양한 형태의 ETF 상품 출시 등이 복합 작용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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