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사옥 전경 [사진: 넥슨]
■ 넥슨, 가상자산 계열사 정리...포트폴리오 재편 가속
넥슨그룹이 지난해 매출 5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가상자산 관련 계열사를 정리하고 유럽 산업용 솔루션 기업을 새로 편입하며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냈다.
엔엑스씨(NXC)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넥슨그룹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5조1751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쳤다.
영업이익은 9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2조2467억원에서 85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전년도 순이익에는 종속기업투자처분이익 약 1조4485억원이 일시적으로 반영됐던 데 따른 기저효과다.
NXC는 같은 기간 사업 다각화 행보를 이어 갔다. 올해 2월 자회사인 벨기에 투자법인 NXMH를 통해 유럽 산업용 솔루션 기업 CLI 그룹(CLI Group B.V.) 지분을 취득하고 연결 회사로 편입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과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반면 가상자산 비중은 축소 방향으로 조정됐다. NXC가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 2356개, 이더리움(ETH) 2만2420개 등 총 1476억원 규모로 전년(1740억원) 대비 15.2% 감소했다.
가상자산 관련 계열사도 정리됐다.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 지분을 매각하면서 해당 계열사가 종속기업에서 제외됐으며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에 대해서도 올해 2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유 주식 전량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 공개키 노출이 갈랐다…XRP·비트코인 '양자 리스크' 비교해보니
XRP 원장(XRPL)이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한 구조적 노출도가 비트코인보다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조건에서 양자 공격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량은 XRP가 전체 공급량의 약 0.03%, 비트코인은 유통량의 약 35% 수준으로 제시됐다. 이번 비교는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체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구글이 충분히 강력한 양자컴퓨터가 기존 예상보다 적은 계산 자원으로도 현재 암호 시스템을 공략할 수 있다고 시사한 이후, 주요 블록체인의 취약 구조를 다시 점검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핵심은 공개키 노출 방식의 차이다. XRPL은 계정 기반 구조를 쓰기 때문에, 거래를 한 번도 보내지 않고 자금만 받은 계정은 공개키가 온체인에 드러나지 않는다. XRPL dUNL 검증인 벳(Vet)은 XRPL을 빠르게 점검한 결과 약 30만개 XRP 계정이 약 24억XRP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한 번도 송금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계정들은 공개키가 노출되지 않아 기본적으로 양자 안전 상태를 유지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취약 후보로 분류된 계정은 많지 않았다. 벳은 과거 거래 이력이 있어 공개키가 드러난 휴면 계정 2개를 확인했고, 이들 계정이 보유한 XRP는 총 2100만개라고 설명했다. 이는 유통 공급량의 약 0.03%에 해당한다.
XRP 측은 대응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벳은 해당 계정들도 키 교체 기능을 통해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자산을 다른 주소로 이전하지 않고도 계정의 서명 키를 바꿀 수 있어, 손상된 키를 새 키로 교체하면서도 자산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플의 개발 조직 리플X 소속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마유카 바다리(Mayukha Vadari)는 에스크로 기능도 방어 장치로 언급했다. 그는 에스크로가 단순한 암호화 방식이 아니라 시간 조건에 따라 자금을 잠그는 구조라며, 정해진 시간이 지나기 전에는 출금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계정 자체의 위험을 없애는 것은 아니지만 공격자가 자금을 즉시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유인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더 까다로운 구조로 지목됐다. 벳은 초기 비트코인 거래 형식인 P2PK가 거래 데이터에 공개키를 직접 드러냈다고 짚었다. 이 형식으로 보관된 코인 가운데는 사토시 나카모토 보유분으로 널리 알려진 물량처럼 수년간 이동하지 않은 자산도 포함돼 있어, 공개키가 장기간 노출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구글이 인용한 추정치에 따르면 약 700만BTC, 전체 공급량의 약 35%가 이론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
■ AI '창' vs AI '방패'...사이버 보안 전쟁 승자는?
AI를 둘러싼 창과 방패의 승부가 글로벌 사이버 보안 업계 최대 관전포인트로 급부상했다. 해커들이 AI를 기반으로 IT시스템에서 빈틈을 빠르게 찾아낸 뒤 공격을 감행할 수 있게 된 가운데, 보안 업체들도 AI를 투입해 시스템 내 빈틈을 찾고 방어망을 구축하는데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결국 공격과 수비수 중 누가 먼저 AI로 빈틈을 찾느냐가 승부처인 셈이다. 뉴욕타임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 프랜시스 데조자(Francis deSouza) COO 겸 보안 제품 총괄 사장은 "AI로 AI와 싸워야 한다. 이는 사이버 환경에서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AI 기반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어느 한 쪽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 보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 의견도 엇갈린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 간 싸움이 어떻게 펼쳐질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AI 모델 개발사 앤트로픽은 2월 AI를 사용해 다양한 유명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들에서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취약점, 이른바 제로데이 취약점을 500개 이상 찾아냈다고 밝혔다. 3월에는 앤트로픽 한 연구원이 2003년부터 있었지만 발견되지 않았던 리눅스 커널 취약점을 찾아냈다고 공개해 관심을 받았다.
공격하는 쪽에서 보면 AI는 공격의 속도와 규모를 확 끌어올릴 수 있는 첨단 무기가 될 수 있다.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나 오픈AI 코덱스 같은 AI 코딩 툴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처리하는 AI에이전트를 개발하는데 따른 진입 장벽은 크게 낮아졌다. 소프트웨어에서 취약점을 찾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공격을 시도하는 AI에이전트를 만드는 것도 쉬워졌다.
일부 해커들은 시스템에 침입할 수 있는 경로를 찾아내 이를 다른 공격자들에 팔아왔는데, 이같은 과정도 예전에는 최대 8시간까지 걸렸다면 지금은 AI 덕분에 20초면 가능하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데조자 COO는 "해커들은 종종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AI에이전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트로픽, 오픈AI 등은 AI모델이 사이버 공격에 악용되지 않도록 가드레일(안전장치)들을 추가하고 있지만 공격자들은 이를 우회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가드레일이 가드레일이 공격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려는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까지 막아 오히려 공격자들에 유리하게 쓰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인텔 웨이퍼 [사진: 인텔]
■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패키징 비중 커져...적층·칩렛 기술 격전지로
반도체 업계 기술 경쟁 축이 미세공정에서 패키징으로 옮겨가고 있다. 선폭 축소가 물리적 한계에 근접하면서 2.5D·3D 적층과 칩렛이 성능 기술 경쟁 관건으로 부상했다. 단순히 파운드리 단계를 넘어 설계 지식재산권(IP)·라이브러리·전자설계자동화(EDA) 툴까지 포함한 밸류체인 전체가 재편되는 흐름이다. 여기에 전력반도체 영역에서도 칩렛 전환이 본격화하면서, 재편의 범위가 로직 반도체를 넘어 전력 공급망 전체로까지 번지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성능·전력·대역폭 요구를 단일 공정으로 충족하기 어려워졌다.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세 가지 요건을 동시에 충족하려면 로직-메모리-어드밴스드 패키징을 연계한 최적화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칩을 옆으로 늘어놓는 2.5D와 위로 쌓는 3D는 이 요건을 채우기 위한 설계 방법론으로 자리를 굳혔다. AI·HPC 서버가 칩렛 확산의 첫 전장이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술 경쟁이 미세화에서 시스템 효율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패키징 기술 자체도 격전지가 됐다. 3D 하이브리드 구리 본딩처럼 이종(異種) 다이를 정밀하게 연결하는 인터커넥트 기술이 경쟁력을 가르는 변수로 올라왔다.
메모리 빅2도 이와 같은 흐름을 따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TSMC와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어드밴스드 MR-MUF 방식의 독자 패키징 기술과 양산 수율을 핵심 경쟁 요소로 내세웠다. 삼성전자 역시 3D 하이브리드 구리 본딩 기술을 구축하고, 로직 기반 베이스 다이와 메모리 기반 코어 다이를 3D 스태킹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군을 개발·양산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칩렛 재편 흐름은 로직·메모리에 그치지 않고 전력반도체 영역으로도 번지고 있다. 최근 인텔 파운드리 테크놀로지 리서치 팀은 2025년 IEEE 국제전자소자회의(IEDM)에서 300mm 갈륨나이트라이드(GaN)-온-실리콘 웨이퍼 기반의 GaN 칩렛 기술을 최초로 시연했다. 하부 실리콘 기판 두께가 19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세계 최박형 GaN 칩렛으로, 머리카락 굵기의 5분의 1 수준이다. 300mm 웨이퍼에서 양산 수준의 균일도를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 테슬라, 배터리 공급망 5개사로 확대…선와다 합류
테슬라가 공급망 다변화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중국 선와다전자(Sunwoda)를 다섯 번째 글로벌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하고,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수출용 차량에 3세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를 시작했다.
선와다는 현재 저장성 공장에서 생산한 급속 충전 지원 LFP 셀을 테슬라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는 기존 방식과 달리 선와다로부터 셀만 구매해 배터리 팩 조립을 직접 수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공정 제어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부품 단가를 낮춰 가격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당 배터리는 수출용 모델에 우선 적용된 뒤 2027년경 중국 내수용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러한 행보는 최근 15%대까지 떨어진 테슬라의 매출 총이익률을 방어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풀이된다. 차량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인 배터리 공급처를 CATL, BYD, 파나소닉,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5곳으로 늘림으로써 공급사 간 가격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독점적 지위를 가진 CATL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제조 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자동차
나아가 이번 결정은 자체 개발 중인 4680 배터리의 비용 혁신이 지연됨에 따라 저렴하고 검증된 중국산 LFP 배터리 비중을 높여 실질적인 이익을 챙기려는 실용적 노선 변화를 의미한다. 테슬라가 수직 계열화라는 장기적 이상보다 공급망 다각화를 통한 즉각적인 비용 절감에 우선순위를 두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불확실한 자체 생산에 매달리기보다 범용 LFP 공급망을 확대함으로써 경영 안정화를 꾀하는 실리적인 선택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선와다 배터리가 초기 수출 물량에서 안정적인 품질을 입증할 경우, 테슬라는 향후 이들의 공급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협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 제프 베조스 투자한 '슬레이트 오토'…2만달러 초저가 전기 픽업 승부수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신생 업체 슬레이트 오토가 초저가 전기 픽업 전략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맞춤형 설계와 2만달러(약 2980만원)이하 가격대를 앞세워 예약 15만건을 확보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슬레이트 오토는 2025년 4월 공식 등장 이후 빠르게 수요를 확보하며 2026년 말 생산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3년간 비공개로 운영되다 공개됐으며,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LA 다저스 구단주 마크 월터의 자금 지원을 받아 미시간주 트로이에서 준비를 진행해 왔다.
회사가 공개한 첫 제품은 강한 맞춤형 설계를 전면에 내세운 전기 픽업이다. 시작 가격은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7500달러를 반영할 경우 2만달러 이하로 제시됐다. 기본형은 150마일(약 241km) 주행거리, 수동식 창문, 메인 인포테인먼트 화면 미탑재, 무도장 차체 등 최소 사양으로 구성됐다. 대신 좌석 수와 차체 형태까지 바꿀 수 있을 정도로 맞춤 옵션을 넓혔다.
회사는 출시 전부터 이 같은 콘셉트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지난해 4월 캘리포니아 거리에는 픽업뿐 아니라 SUV나 해치백 형태로 변형 가능한 콘셉트 차량을 선보이며 모듈형 구조를 강조했다. 차량 형태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부각됐다.자동차
생산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슬레이트 오토는 인디애나주 바르샤바의 옛 인쇄 공장을 생산 거점으로 검토 중이며, 2026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은 1958년 건설된 이후 약 2년간 비어 있던 시설이다.
초기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2025년 5월 환불 가능한 50달러 예약금 기반 예약이 10만건을 넘었고, 같은 해 12월에는 트럭과 SUV를 합쳐 15만건을 돌파했다. 이는 미국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한 상황에서도 관심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가격 경쟁력의 핵심이었던 세제 혜택은 변수로 떠올랐다. 2025년 7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7500달러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를 추진하면서 2만달러 이하 가격 전략 유지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회사는 법안 서명 이전 해당 가격 문구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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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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