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기계 및 장비제조(이하 기계) 업체 전현직 임직원 중 작년 한 해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주인공은 이오테크닉스 성규동 대표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 대표이사는 작년 한해 해당 회사에서 67억 5536만 원을 받아 관련 업계에서 급여왕 자리에 올라섰다. 성 대표이사가 받은 67억 원 중 상여금은 49억 9536만 원 수준이었고, 정기 급여는 15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성 대표이사는 재작년에는 31억 2900만 원 수준을 받아 1년 새 30억 원 넘게 급여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성 대표이사를 포함해 조사 대상 40개 관련 업체 중 지난해 10억 원 넘는 보수를 받은 전현직 임직원은 30명을 넘어섰는데, 이 중 3명은 50억 원 이상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본지(녹색경제신문)이 주요 기계 관련 업체의 지난해 전현직 임직원 보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 대상은 기계 관련 업체 주요 40곳이고, 임직원 보수는 각 기업별로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금액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일부 임직원 보수에는 퇴직금을 받은 금액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기계 업체 40곳 중 지난해 받은 연봉이 10억 원을 상회한 전현직 임원은 3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30억 원 이상 보수를 받은 전현직 임직원은 6명이었고, 50억 원 이상도 3명이나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 대상 중 단일 기업의 현직 대표이사급 중에서는 앞서 언급된 성규동 대표이사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성 대표이사에 이어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도 지난해 받은 보수액만 60억 4700만 원으로 60억 원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지원 회장은 해당 회사에서 상여액만 43억 49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정기 급여는 16억 97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회장은 재작년에도 56억 5400만 원으로 50억 원을 상회했다. 최근 2년 간 받은 보수액만 110억 원 이상됐다.
30억~40억 원대 보수를 받은 대표이사 중에서는 ▲한미반도체 곽동신(42억 1700만 원)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42억 원) ▲두산밥캣 스캇성철박(38억 7400만 원) 대표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곽동신 회장은 정기 급여와 상여액은 각각 30억 6900만 원, 11억 480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곽 회장은 재작년에는 36억 3600만 원으로, 최근 1년 새 보수가 30억 원대에서 40억 원대로 높아졌다.
황철주 회장 역시 정기 급여와 상여액이 각각 30억 2200만 원, 11억 7800만 원으로 정기 급여가 상여보다 더 컸다. 황철주 회장의 재작년 보수는 23억 2200만 원이었는데, 2년 새 20억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밥캣 스캇성철박 대표이사는 38억 7400만 원으로 30억 원대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캇성철박 대표이사는 20억 9300만 원을 상여액으로 받고, 13억 8300만 원은 정기 급여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억 원대를 받은 대표이사급 CEO 중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24억 5500만 원) ▲테스 주숭일(24억 원) 대표이사가 명단에 포함됐다. 이중 졍연인 부회장은 20억 원이 넘는 보수 중 상여액만 15억 7000만 원으로 높았고, 정기 급여는 8억 84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숭일 회장은 테스에서 받은 정기 급여와 상여액이 각각 20억 300만 원, 3억 9700만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10억 원대 급여 수준을 보인 대표이사는 8명 더 있었다. 이들 그룹군에는 ▲두산에너빌리티 박상현(19억 6600만 원) ▲대동 김준식(19억 400만 원) ▲대동 원유현(15억 6100만 원) ▲테스 이재호(15억 원) ▲TYM 김희용(13억 8100만 원) ▲두산밥캣 조덕제(11억 3500만 원) ▲비에이치아이 이근흥(10억 9600만 원) ▲현대엘리베이터 조재천(10억 5500만 원)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박상현 대표이사 사장은 상여액으로 13억 6559만 원을 받고, 정기 급여는 5억 9000만 원을 수령해 전체 작년 보수액이 19억 원을 상회했다. 김준식 회장과 원유현 부회장은 대동에서 받은 보수가 15억 원을 넘어섰는데, 두 대표이사 모두 정기 급여보다 상여액이 더 컸다. 김준식 회장은 11억 4100만 원, 원유현 부회장은 9억 1200만 원을 상여액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이사 타이틀은 없지만 50억 원대 보수를 받은 임직원에는 현대엘리베이터 현정은 회장이이름을 올렸다. 현정은 회장은 작년 한 해 현대엘리베이터에서만 54억 900만 원 수준의 급여를 받았는데, 이 중 38억 900만 원은 상여액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정은 회장은 재작년에는 37억 400만 원이었는데, 1년 새 15억 원 넘게 급여 지갑이 두꺼워졌다. 현정은 회장은 현대무벡스에서도 22억 27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무벡스에서 받은 작년 합산 보수액이 76억 3600만 원으로 70억 원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직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작년에 20억 원대 보수를 받은 전현직 임직원은 5명 더 있었다. 여기에는 ▲에스에프에이 원진 부회장(29억 8800만 원) ▲두산에너빌리티 김정관 사장(26억 5400만 원) ▲HD현대마린엔진 강영 前사장(25억 3800만 원)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해 10억 원대 보수를 받은 임직원에는 ▲HD건설기계 최철곤 前대표이사(19억 2700만 원) ▲AP시스템 김영주 前부회장(17억 3700만 원) ▲GST 김덕준 회장(17억 2100만 원) ▲비에이치아이 우종인 사장(15억 8600만 원) ▲두산에너빌리티 김종두 사장(14억 5100만 원) ▲디와이피엔에프 조좌진 회장(14억 1300만 원) ▲에스에프에이 김영민 前대표이사(13억 7600만 원) ▲테스 주재영 부사장(11억 7200만 원) ▲선익시스템 김혜동 대표(11억 4300만 원) ▲유진테크 엄평용 회장(11억 1900만 원) ▲비에이치아이 이근흥 부회장(10억 9600만 원) ▲원익IPS 이용한 회장(10억 3900만 원)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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