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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데스크칼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 치열함과 민생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데스크칼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 치열함과 민생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의원 및 권리당원 표의 가치를 20대 1에서 1대 1로 맞추는 ‘1인 1표제’ 방식이 적용된 첫 선거다.

1인 1표제가 적용된 본경선은 대의원 및 권리당원 투표 70%, 국민여론조사 30%로 진행된다. 그만큼 권리당원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교 유착의 가능성이 불거졌다. 벌써부터 선거 양상이 가열됐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해당 종교가 이미 한 차례 정교 유착의 증거가 드러나 관련자들이 이미 사법 처리를 받았다는 점이다.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 나랴’는 속담처럼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합동수사본부는 신천지 일부 지역 조직이 민주당 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해 종교와 연관된 민원을 해결하려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단순하게 의혹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번 전당대회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당선된 후보에게나 당에 큰 타격이 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후보자들이 이번 문제에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는 배경이다.

이번 전당대회가 본경선 시작부터 이런 잡음이 흘러나오는 데는 선거 구도가 확연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서이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에 출마한 정청래, 김민석, 송영길 후보 모두가 친명임을 자부하지만, 사실상 이번 선거는 친명과 친청의 대결로 바라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간 정청래 후보가 당대표로 지내는 동안 ‘명청대전’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청와대와 민주당 간 냉랭한 기류가 흐른다는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왔다.

친명계 인사들이 6·3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당대표였던 정청래 후보에게 책임론을 꺼내며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사퇴를 요구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 이 대립 문제를 놓고 당내 관계자 모두가 ‘우린 원팀’이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속내에는 깊은 갈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이 수면 위로 노출됐다.

이런 양상은 최고의원 선거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총 8명으로 치러질 본 경선에서는 친청계 최민희·한민수·이성윤 후보가, 친명계 박선원·서미화·김영호·임미애·김용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가 선호투표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 누가 당대표로 선출되느냐에 따라 지명직 최고위원이 정해져 당 지도부의 색채가 결정된다.

이번 전당대회의 결과에 따라 당내 모든 조직이 새롭게 변할 것이기 때문에 더욱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이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가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양상을 보인다.

그 와중에 떠오른 이슈는 유시민 작가의 작심 비판이다.

유 작가는 연일 이재명 대통령과 친명계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유 작가가 민주당에서 오랜 팬덤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런 비판이 대의원들과 권리당원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유 작가의 이런 작심 비판이 친청계에는 유리, 친명계에는 불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 당대표 후보 TV토론은 이달 29일(MBC) 오후 9시와 내달 5일(KBS) 오후 3시 40분, 12일(SBS) 오후 2시 총 세 차례가 진행된다.

계파 간 갈등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TV토론에선 서로를 향한 격론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유권자들은 이번 전당대회가 여대야소의 수장을 선출하는 선거인 만큼 각 후보들이 쏟아내는 자극적인 부분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어느 후보가 얼마나 민생을 잘 이해하고 정부와 어떤 호흡을 맞춰 긴 어둠 속에 갇혀있는 대한민국의 민생 경제를 회복할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현명하게 판단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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