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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덤벼라 곱버스”…삼전닉스 2배 ETF 이르면 5월 국내 출시

22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2배 ETF가 이르면 5월 중 출시될 전망이다. 해당 상품은 특정 종목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기존 레버리지 ETF가...

“덤벼라 곱버스”…삼전닉스 2배 ETF 이르면 5월 국내 출시

단일종목 레버리지 첫 도입

완전 액티브 ETF 규제 해제

코스닥 프리미엄 지수 추진

승강제 도입으로 시장 재편

코스피 지수 종가가 6083.86을 기록한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기뻐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내 증시가 숨고르기를 하는 가운데 ‘삼전닉스’ 주가 상승률의 2배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5월께 국내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2배 ETF가 이르면 5월 중 출시될 전망이다. 해당 상품은 특정 종목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기존 레버리지 ETF가 지수에 연동됐다면, 이번 단일종목 2배 ETF는 개별 주식 변동성에 밀접히 연동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안에 세부 규정을 담은 ‘금융투자업 규정 시행세칙’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초자산의 시가총액과 거래량, 선물상품 해지 요건 등을 구체화해 위험 분산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첫 출시 대상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한정된다. 금융당국은 이후 시장 반응에 따라 추가 종목 허용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운용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국 차원에선 과열 경쟁과 투기 조장을 막기 위해 자산운용사 1곳당 1개 상품만 출시할 수 있도록 제한할 방침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앞서 홍콩에 상장된 ‘CSOP 삼성전자 2배 ETF’를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달에만 746만달러어치 순매수하며 홍콩 증시 거래 종목 상위권에 올린 사례에서 드러나듯 국내 대표 기업 주식을 해외 시장에서 레버리지 ETF 형태로 거래하는 흐름이 이미 뚜렷해지고 있다.

국내 ETF 업계는 단일종목 상품 외에도 보다 공격적인 신상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펀드매니저 재량이 폭넓게 허용되는 ‘완전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와의 상관계수 제약(0.7 이상)에서 완전히 자유롭다. 전통적인 공모펀드의 상장형 모델로 하반기 자본시장법 개정 이후 출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하나의 축은 정부의 코스닥시장 구조 개편과 연동된 ‘코스닥 프리미엄 지수 ETF’다. 코스닥시장을 두 개 리그(프리미엄·스탠다드)로 구분해 상호 승강 가능한 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프리미엄 리그의 우량 기업만을 선별해 별도 지수를 구성하고, 이를 추종하는 ETF를 내년 초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지수는 미국 나스닥의 글로벌 셀렉트 마켓처럼 자본력·수익성·거래 안정성을 기준으로 소수정예 종목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현재 코스닥 상장사 약 1,700개 중 200개 미만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내 ETF 순자산은 지난 20일 기준 381조 3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30% 가까이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ETF의 출시는 물론, 프리미엄 코스닥 ETF가 기관 중심의 자금 유입을 촉진해 시장 체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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