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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더현대 글로벌, 도쿄서 흥행 돌풍

현대백화점이 일본 도쿄에 처음 선보인 해외 상설 선도매장 ‘더현대 글로벌’이 현지 2030세대와 K문화 팬층의 호응을 얻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더현대 글로벌, 도쿄서 흥행 돌풍

첫 해외 상설 매장 방문객 5배 급증 … 2030년 아시아 10개 거점 구축

현대백화점이 일본 도쿄에 처음 선보인 해외 상설 선도매장 ‘더현대 글로벌’이 현지 2030세대와 K문화 팬층의 호응을 얻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K패션과 K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현대백화점의 해외 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 복합쇼핑몰 ‘도큐 플라자 오모카도’ 3층에 10일 문을 연 ‘더현대(THE HYUNDAI)’가 개장 이후 방문객과 매출 모두 기대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더현대는 현대백화점이 해외에서 처음 선보인 상설 깃발매장이자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의 첫 거점이다.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 복합쇼핑몰 ‘도큐 플라자 오모카도’에 문을 연 ‘더현대’에 입장하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 현대백화점 제공

매장이 들어선 도큐 플라자 오모카도 2030세대 방문객은 더현대 개장 이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 역시 개장 초기 수요를 고려해 세운 목표를 30% 이상 웃돌고 있다. 현지에서는 개장 전부터 줄을 서는 이른바 ‘오픈런’이 주말마다 이어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상품 판매도 기대 이상이다. 더현대가 브랜드와 협업해 이번 개장에 맞춰 단독 공개한 ‘코이세이오038 펌킨 스커트’ 신색상은 첫 주말 준비 물량이 모두 팔렸다. K팝 아이돌 착용으로 알려진 더블러버스 선글라스와 히에타 타일라 가방, 스탠드오일 미오 버킷백 등 주요 K패션 상품도 잇따라 품절됐다.

현대백화점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기 상품을 긴급 확보해 2주 안에 다시 공급할 계획이다.

K팝 팬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더현대 공식 홍보대사인 투어스(TWS) 포토카드 증정 행사에는 개장 전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졌으며, 팬상품 판매 공간인 위드뮤에서 판매한 투어스 상품도 일부 품목이 조기에 동났다. 한국과 일본 연예인, 온라인 창작자와 협업해 제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은 누적 조회 수 2000만회를 넘어서며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업계의 관심도 높다. 일본뿐 아니라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유통업체 관계자 60여곳이 매장을 찾아 공간 구성과 상품 경쟁력을 살펴봤다. 현대백화점은 국내에서 검증된 더현대서울 공간 기획 역량과 K패션 브랜드를 결합한 전략이 일본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의 감각적인 생활문화를 담은 공간 연출과 함께 통관 물류 매장운영 현지홍보까지 전 과정을 현대백화점이 지원한 점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더현대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일본과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거점에 10여개 상설 깃발매장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유럽시장까지 진출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유희열 현대백화점 패션사업부장(상무)은 “도쿄 매장 성공을 시작으로 일본뿐 아니라 대만과 홍콩 유럽 등 세계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공간 기획과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현대 글로벌을 K패션과 K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대표 플랫폼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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