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더페어] 최준규 기자 = 코스피가 17일 6,190선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시장의 눈은 이제 주말 사이 진행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과로 향하고 있다. 증권가는 협상 성패에 따라 차주 국내 증시가 '상단 돌파냐, 추가 조정이냐'의 분수령을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 시나리오 1: 협상 타결시 – '6,500선 안착 랠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경우 시장은 이를 초대형 호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중동발 에너지 위기가 사라지며 국제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고 이는 곧 국내 수입 물가 하락과 기업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외국인 자금 회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이탈했던 2조 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대형주를 중심으로 거세게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코스피는 단숨에 6,500선을 돌파하는 '안도 랠리'가 기대된다.
■ 시나리오 2: 협상 결렬 또는 난항시 – '변동성 확대·6,000선 시험'
만약 협상이 결렬되거나 무기한 연기될 경우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시장의 변동성은 극대화될 전망이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 달러화 강세와 금리 상승 압박이 다시 거세지며 코스피 6,000선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방산·유가 테마 재점화: 시장 전반은 위축되나 에너지 가격 급등 우려로 인해 석유·가스주 및 방산 섹터로 수급이 쏠리는 전형적인 '리스크 오프(Risk-off)'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전문가 제언: "추격 매수보다는 결과 확인 후 대응"
다수의 리서치센터 전문가는 차주 월요일 시초가 변동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증권사 수석연구원은 "현재 지수는 호재와 악재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주말 사이 들려올 외신 보도에 따라 업종별 희비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는 만큼 특정 섹터에 몰빵하기보다는 협상 타결 여부를 확인한 뒤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언했다.
결국 이번 주말은 올 상반기 국내 증시의 장기 추세를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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