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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화만 했는데 추천까지'…카카오, 맥락 읽는 '카나나'로 실행형 AI 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6' 카카오 전시관 전경. 통합 AI 브랜드 '카나나'를 중심으로 에이전틱 AI... 카카오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자체 AI 브랜드 '카나나'를 카카오톡에 결합하며 일상형 AI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대화만 했는데 추천까지'…카카오, 맥락 읽는 '카나나'로 실행형 AI 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6' 카카오 전시관 전경. 통합 AI 브랜드 '카나나'를 중심으로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 = 강나연 기자]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인공지능(AI)이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방향으로 확장되면서 소비자 이용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에는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과 비교 과정을 반복해야 했다면 이제는 추천과 실행이 이어지는 구조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자체 AI 브랜드 '카나나'를 카카오톡에 결합하며 일상형 AI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자체 AI 브랜드 '카나나'를 기반으로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톡이라는 기존 플랫폼에 AI를 접목해 일상 속 이용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3월 카카오 정기 주주총회에서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로 재편된 핵심 사업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전 국민이 매일 접할 수 있는 카카오만의 차별화된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수익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를 기반으로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제안하는 '에이전틱 AI' 구현에 나서고 있다. 이용자가 명확히 요청하지 않아도 약속 관련 대화가 오가면 장소를 추천하고 업무 대화에서는 메시지를 정리하는 등 대화 흐름 안에서 추천과 실행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다.

카나나 검색 베타 서비스 화면. 대화 맥락을 기반으로 정보를 요약·제시하는 AI 기능이 적용됐다. [사진 = 카카오]

실제 서비스 적용도 시작됐다. 카카오는 지난 21일부터 '카나나' 이용에 동의한 카카오톡 사용자를 대상으로 'AI 검색 기능 카나나 검색' 베타 버전을 순차 제공하고 있다. 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누다 AI를 불러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방식이다. 기존 '샵(#) 검색'이 이용자가 키워드를 입력해 콘텐츠나 링크를 찾는 방식이었다면 카나나 검색은 대화 맥락에 맞춰 AI가 정보를 요약·정리해 제시한다.

카카오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일정 브리핑, 메시지 요약, 장소 추천 등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용자가 명확히 요청하지 않아도 대화 맥락을 바탕으로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안하고 이후 행동까지 이어지는 방식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식당을 찾는 상황이라면 관련 정보를 제안하고 카카오맵과 연동해 위치를 확인한다.

이 같은 전략은 월드IT쇼 2026(WIS2026)에서도 확인됐다. 카카오는 통합 AI 브랜드 '카나나'를 앞세워 일정 브리핑, 메시지 요약, 장소 추천, 외부 서비스 연계, 공공 업무 처리까지 AI가 하루 일과 전반에 개입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카카오는 특히 AI가 사적 대화 맥락을 바탕으로 작동하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도 함께 강조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 대화를 수집하거나 학습에 활용하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사전에 설정된 키워드와의 매칭 방식으로만 작동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소비자 이용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러 단계를 거쳐 정보를 탐색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하나의 대화 흐름 안에서 추천과 실행이 함께 이뤄지면서 서비스 이용 단계가 축소되는 흐름이다. 대화 맥락과 이용 이력을 기반으로 한 개인화 추천이 확대되면서 이용자는 필요한 정보를 직접 찾기보다 대화 과정에서 제안받고 바로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험이 가능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이용자 입장에서는 검색 단계가 줄어들고 선택 부담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추천이 실제 실행이나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향후에는 이런 흐름이 커머스나 예약, 콘텐츠 소비 등으로 확장되면서 AI 서비스의 활용 폭도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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