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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약학회 학술대회, 학문 넘어 산업·정책 발전 모색의 장"

황은숙 학술위원장은 "AI 활용을 한 신약개발 과정과 신약개발 유저뿐만 아니라, 타겟 발굴 등에 활용하고... 기조강연에서 AI를 주제로 다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AI를 기조강연으로 다룬 이유와 향후 학계 적용에 대한...

"대한약학회 학술대회, 학문 넘어 산업·정책 발전 모색의 장"

(왼쪽부터) 대한약학회 노민수 사무총장, 황은숙 학술위원장, 김형식 회장, 학술이주영 위원장. 사진=조해진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대한약학회가 학술대회를 학문적 성과뿐만 아니라 정책과 산업 발전의 모든 부분을 모색할 수 있는 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한약학회는 23일 청주 오송 오스코(OSCO)에서 '2026 대한약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이하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약학에서의 상호작용적 접근 전략 구축(Shaping Interactive Approaches in Pharmaceutical Sciences)'을 주제로 다양한 학술 세션들을 마련했다.

학술대회 첫날 마련된 전문지 기자단 간담회에서는 대한약학회가 추구하는 학술대회의 방향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형식 대한약학회장은 "대한약학회는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학문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연구자 간의 협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학술대회 역시 그러한 노력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학술대회가 학문적 성과뿐만 아니라, 정책과 산업 발전의 모든 부분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로 작용하는 만큼, 국민과 함께하는 학회로서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학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방향성을 전했다.

또한 "올해가 대한약학회 창립 80주년이다. 추계학술대회에서 본격적인 8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거대하게 수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100년을 위한 연구 계획과 발전, 약학인으로서 국가와 사회에 대한 기여, 많은 훌륭한 약사 배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민수 사무총장은 이번 학술대회 장소를 청주 오송에 위치한 오스코로 정한 이유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련된 산업 인프라, 오송과 오창에 다양한 바이오 제약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80주년 행사를 사전에 홍보한다는 의미로 오송에 방문해서 많은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술대회의 주요 철학은 우리가 새롭게 스스로 갈고 닦는다는 측면에서 정했다"며 "학계뿐만 아니라 연구를 담당하는 전문기관, 식약처 규제기관, 다양한 제약 바이오 산업에 있는 전문가들과 서로 소통하면서 발전해가는 관점을 갖자는 취지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황은숙 학술위원장은 "AI 활용을 한 신약개발 과정과 신약개발 유저뿐만 아니라, 타겟 발굴 등에 활용하고 있다는 것, 또한 기존에 갖고 있던 사고를 혁신적으로 뒤집는 노화와 암을 정상화 또는 바꿀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보자는 시스템 생물학적 관점에 대한 내용으로 기조강연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

그러면서 "다른 강연 세션들 또한 약학대학을 졸업한 연자분뿐만 아니라 약학 전공이 아닌 연자들도 많이 모셨다"며 "약학은 융합적 학문인 만큼 훨씬 더 지평을 넓혀 연구를 하자는 것과, 산업화를 좀 앞당길 수 있게 기술적인 면에서 실질적인 산업화의 가치를 더 넣어보자는 측면에서 나온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영 학술위원장은 "대한약학회는 성격상 매우 다양한 분야가 모이는 장이다. 국민 건강과 연계된 다양한 학문들의 총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며 "활발한 토론을 통해 융합이 이뤄지고, 전체적인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 약학회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 학문들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산업체와 연계될 것인가 하는 부분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점차 저희들이 산학연관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장으로, 더 많은 분야의 연구자들이 집합할 수 있는 학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80주년 또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간담회에서 나온 질의응답 중 학술대회와 관련된 부분만 간략히 정리한 내용이다.

2026 대한약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 기자간담회. 사진=조해진 기자

Q. 기조강연에서 AI를 주제로 다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AI를 기조강연으로 다룬 이유와 향후 학계 적용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김형식 회장 : AI는 사실 산업계보다 약학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활용돼 온 도구다. 다만 최근에는 모든 연구에 AI를 붙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오류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AI 적용 여부가 아니라 실제 연구 성과와 신약개발에 얼마나 기여하느냐다. 이에 이번 학술대회에서 AI를 포함하는 연구를 보다 바른 시각에서 균형 있게 점검해보자는 취지로 접근했다.

Q.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에서 아쉬운 점이나 향후 보완 방향은 무엇인가.

황은숙 학술위원장 : 최근 몇년간 대한약학회의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단계적으로 발전해 왔다.

초기에는 오픈이노베이션, 이후 인테그레이팅, 이번에는 셰이핑 단계다.

현재는 연구 성과를 보여주는 단계이고, 추계 학술대회에서는 이를 지속 가능하게 확장하는 방향으로 갈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산업계와의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학술대회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다만. 그 성과를 어느 시점에 보여줄 수 있을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Q. 약학계와 산업계의 실제 협력 계획 및 성과가 있는지.

김형식 회장 : 현재 약학회 차원에서 내세울 만한 산학연 프로그램이 많다고 보긴 어렵지만, 최근에는 약대, 제약회사,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공동연구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특히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연구 시스템 등 산업계와 학계 공동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2~3년 내 상당한 발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

노민수 사무총장 : 산업계는 AI 활용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고, 학계는 AI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차이는 오히려 협력의 접점이 될 수 있다.

Q. 80주년을 맞아 산학협력과 관련된 기획 프로그램은 어떤 것을 구상하고 있나.

황은숙 학술위원장 : 추계 학술대회에서는 산업체 대표급 인사를 초청해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산업 협력은 보안성이 중요한 만큼 모든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 현재도 다양한 협업이 진행 중이며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가 나왔을 때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Q. 산업 중심 주제가 늘어나면서 기초 약학 비중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김형식 회장 : 기초 연구가 줄어든다고 보기는 어렵다. 학문 트렌드는 산업과 연계될 수밖에 있지만 기존 약학의 기초 연구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바이오 의약품 등 산업 트렌드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에 맞춰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이다.

향후 학술대회에서는 이러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다.

Q. 대한약학회 국제학술대회의 확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김형식 회장 : 약학회는 그동안 학문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약사나 산업계 참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약사회와도 협력하고 있고, 다양한 이해관계자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약학회가 단순 학문 단체가 아니라 보다 큰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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