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16일부터 17일까지 울산대학교와 무거동 바보사거리 일원에서 '제1회 관내대학 연합축제'를 여는 것은 지역 청년문화 활성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시도다. 울산대, 유니스트, 울산과학대, 춘해보건대 등 4개 대학 총학생회가 직접 기획과 준비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행정이 판을 깔고 청년이 내용을 채우는 방식은 청년정책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다.
울산은 산업도시로 성장해 왔지만 청년들이 머물고 교류할 문화적 공간과 기회가 충분했는지는 돌아볼 필요가 있다. 대학은 지역 인재가 모이는 중요한 거점이지만, 대학 간 교류는 생각보다 제한적이었다. 이번 연합축제는 각 대학의 경계를 허물고 학생들이 서로 만나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축제 내용도 청년 주도성과 지역 상생을 함께 담고 있다. 4개 대학 연합 가요제와 동아리 공연, 초청가수 무대는 청년들의 열정과 재능을 보여주는 자리다. '바보사거리 야장'은 대학가 상권과 연결된다. 청년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고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행사는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가 18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지는 울산 청년주간 행사와 연계된 점도 긍정적이다. 청년 축제가 단순한 공연과 소비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책 참여와 지역사회 활동으로 확장된다면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일자리만이 아니다. 배움과 문화, 관계, 참여 기회가 함께 있어야 지역에 머물 이유가 생긴다.
다만 첫 행사인 만큼 세심한 운영이 필요하다. 안전관리, 교통질서, 소음 민원, 쓰레기 처리 등 기본적인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지역 상인과 주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행사 전후 소통도 충분해야 한다. 축제가 청년에게는 즐거운 경험이 되고 상인에게는 매출과 홍보의 기회가 되며 주민에게는 불편보다 활력으로 느껴져야 지속 가능하다. 울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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