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백두한라협회가 10월 3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여는 ‘2026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한마당 축제’ 홍보 포스터
낯선 음식 한 접시와 익숙한 노래 한 곡이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대화의 시작이 된다. 북한이탈주민과 대전시민이 공연과 체험으로 어울리며 평화 공존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가 개천절 대전에서 열린다.
(사)백두한라협회는 10월 3일 오후 2~6시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2026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한마당 축제'를 연다.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고 시민과의 교류를 넓히는 참여형 문화행사이다.
무대에는 탈북민 공연예술단인 백두한라예술단이 오른다. 테너 장경환과 함께하는 협연에서는 '그리운 금강산'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을 선보이며 한반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난타 공연과 시니어 모델 패션쇼, 평화 공존 퍼포먼스도 이어진다.
행사장에는 북한 음식과 전통놀이,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10여 개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청소년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북한이탈주민의 문화와 삶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지원 부스를 통해 분단이 남긴 과제에도 공감할 수 있는 자리이다.
축제의 의미는 하루의 흥겨움에 그치지 않는다. 북한이탈주민과 지역회원 700여 명으로 구성된 백두한라협회는 20여 년 동안 장학사업과 직업교육, 자립 지원,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지역사회 안착을 돕고 있다.
대전시와 대전 서구, 대전사랑시민협의회를 비롯한 40여 개 기관·기업의 후원도 지역사회가 평화 공존과 정착 지원의 가치에 뜻을 모은 결과이다. 행사는 북한이탈주민을 도움의 대상이 아닌 지역의 이웃으로 만나는 접점이 될 수 있다.
백두한라협회 강순희 회장은 "평화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손을 내미는 일상에서 시작된다"며 "시민과 북한이탈주민이 문화와 이야기를 나누며 이웃으로 가까워지고, 그 만남이 한반도 상생과 공존의 힘으로 이어지도록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고 평화 공존을 향한 다짐을 새겼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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