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원 소재지' 대전 등 4곳 창업도시 우선 지정
유성구 궁동 스타트업파크 본부 4층 옥상에서 바라본 부속동들의 모습. 대전일보 DB
대전시가 창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거점 도시로 도약할지 주목된다.
26일 정부가 발표한 '국가창업시대 스타트업 열풍 조성 방안'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비수도권 지역에 창업도시 10곳이 조성된다. 창업도시는 인재와 기술, 자본, 인프라, 정부정책 등이 결합돼 창업과 성장이 이뤄지는 지역 거점 도시를 의미한다.
정부는 우선 대전(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대구(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과기원) 소재지를 창업도시로 지정해 선도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내년에는 비광역권을 중심으로 6곳을 추가 지정해 총 1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우선 선정 지역 과기원에 딥테크 창업중심대학을 지정하고 창업원 설립, 학사제도 완화 등 대학생들의 창업을 확대·지원할 계획이다. 창업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사업화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전 기업에 대한 비용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한다.
또 올해 4500억 원 규모의 '지역성장펀드(모펀드)' 조성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3조 5000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대전의 경우 우수한 연구개발진, 클러스트 등을 바탕으로 창업 생태계 모델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전에서는 KAIST에서 운영 중인 'KAIST 창업원'과 시가 추진 중인 '대전 스타트업 파크'가 창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대전 스타트업 파크는 유성구 궁동을 중심으로 100개 이상의 창업·벤처기업 등이 한 곳에 입주해 연계할 수 있도록 한 대규모 창업 인프라다. 지난 2024년 220개 창업기업이 육성됐으며, 184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창업도시로 지정된 지역의 매년 성과를 점검해 지원 규모와 과제를 조정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달 지방 정부와 과기원이 참여하는 전략 발표회를 열고 도시별 세부 추진 방향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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