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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전 기업유치 2조7000억… 이장우 '투자형 성장' vs 허태정 'R&D 중심'

대전시는 이를 기반으로 평촌산단과 탑립·전민 첨단산업단지 조성,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등 전략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민선7기 'R&D 중심'… 민선8기 '투자 확대' 차별화 대전시 경제 정책의 흐름은...

대전 기업유치 2조7000억… 이장우 '투자형 성장' vs 허태정 'R&D 중심'

평촌산단 3210억원 투자 협약… 민선8기 106개사 유치·5378명 고용

산업단지 기반 제조 투자 확대… “청년 유입 효과 기대 속 일자리 미스매칭 과제”

이장우 시장이 30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기업유치 협약식에서 “국제 정세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자를 결정해 준 기업에 감사하며 평촌산단 3210억원 투자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이 추진해 온 민선 8기 기업 투자유치 정책이 대규모 투자와 고용 창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대전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106개 기업에서 총 2조703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이에 따른 직접 고용 창출은 5378명에 달한다. 이는 최근 수년간 대전시 기업 유치 실적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 같은 흐름은 연구개발(R&D)과 창업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췄던 민선 7기 허태정 전 대전시장 시기와 비교해 산업단지 기반 제조 투자 확대와 실물 산업 성장에 방점을 둔 정책 방향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 평촌산단 3210억원 투자… “대전을 성장 파트너로 선택”

대전시는 지난달 30일 시청에서 SBTL첨단소재와 평촌산업단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BTL첨단소재는 대전 평촌산단에 약 321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약 35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이 시장은 협약식에서 “국제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도 대전을 성장 파트너로 선택해 준 기업에 감사하다”며 “투자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때까지 대전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측 역시 대전의 연구개발 인프라와 인재 기반을 투자 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최형민 SBTL첨단소재 대표이사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과학기술 인재 풀 등 산업 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생산 거점 구축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민선8기 기업유치 2조7000억원… 외국인 투자도 확대

대전시는 민선 8기 들어 기업 투자 유치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한다.

106개 기업에서 총 2조7033억원 규모 투자가 이뤄졌으며 직접 고용 규모는 5378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직접투자(FDI) 역시 5억9100만달러를 기록해 비수도권 광역시 가운데 2위 수준을 나타냈다.

대전시는 이를 기반으로 평촌산단과 탑립·전민 첨단산업단지 조성,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등 전략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민선7기 ‘R&D 중심’… 민선8기 ‘투자 확대’ 차별화

대전시 경제 정책의 흐름은 민선 7기와 8기 사이에서 방향성이 다소 달라졌다는 평가다.

민선 7기 허태정 시정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정책 역량을 집중했다. 당시 대전은 비수도권 벤처 투자 유치 규모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연구개발 기반 창업도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반면 민선 8기 이장우 시정은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투자 유치를 통한 실물 산업 확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제조·소재 기업을 포함한 투자 유치를 통해 대규모 생산시설과 직접 고용 창출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정책 변화는 연구개발 중심 산업 구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조 기반 산업 생태계를 함께 키우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 청년 유입 기대… “고용 연결성은 과제”

대전시는 기업 투자 확대가 지역 인구 구조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청년층 전입 비율은 과거 대비 약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투자와 산업단지 조성이 청년층 일자리 확대와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기업 투자 확대가 실제 지역 청년 고용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력과 지역 인재 간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기업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투자와 고용이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주은 굿모닝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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