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대안학교 전환한다더니…임금 체불에 학비 미반환

정부 인가 없이 학교처럼 운영하는 미인가 국제학교에 대해 지난 4월 정부가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안학교 전환한다더니…임금 체불에 학비 미반환

[앵커]

정부 인가 없이 학교처럼 운영하는 미인가 국제학교에 대해 지난 4월 정부가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년이 지난 지금도 절반가량은 불법 상태로 버티고 있고, 교사 임금 체불에, 학생들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잡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셔틀버스에서 내린 학생들이 한 건물 지하로 향합니다.

미국 사립학교 분교라고 홍보해 왔지만, 학교 인가 없이 학원으로 등록해 운영해 온 미인가 국제학교입니다.

교육 당국 점검에서 적발되자 지난 6월 폐원 신고를 했지만 여전히 운영 중입니다.

협동조합 형태로 대안학교를 세우려 했지만 역시 허가받지 못했습니다.

[미인가 국제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어떻게 운영을 하실 계획인지...) 어떤 질문도 답변 안 할 겁니다. 취재하지 마세요."]

이곳의 학비는 1년에 3천만 원이 넘지만, 건물 임대료를 체납해 퇴거하란 안내가 붙었습니다.

일부 교사는 월급도 제때 못 받고 있습니다.

[미인가 국제학교 전 교사/음성변조 : "임금 체불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학교에) 교사 자격증이 없는 교사분들도 있으시고…."]

학생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학부모가 운영 문제를 제기하자 학생을 제적시키는가 하면, 자퇴한 학생에 대한 수업료 환불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먼저 (1년치 학비) 납부를 했고 그리고 학교를 옮기기로 결정을 해서 7월 초에 환불 요청을 했는데 아직까지 한 푼도 받지 못했어요."]

교육 당국이 파악한 미인가 국제학교는 전국 157곳, 지난 4월 정부가 단속 강화 방침을 밝힌 이후에도 고작 21곳만 대안학교로 전환 중입니다.

절반가량은 미인가 또는 학원 등록도 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데, 고발 등 강제 조치는 아직 한 건도 없습니다.

교육 당국은 다음 달부터 적발된 미인가 시설에 대해 폐쇄 명령 등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 진만용/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조재현/자료제공:국회 서범수 의원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