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대만에 추월당한 韓 1인당 GDP…IMF "5년 뒤엔 1만달러 격차"

우리나라의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5년뒤 대만보다 1만달러 이상 뒤처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에 추월당한 韓 1인당 GDP…IMF "5년 뒤엔 1만달러 격차"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우리나라의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5년뒤 대만보다 1만달러 이상 뒤처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5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7412달러로 전년 대비 3.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0월 제시한 전망치(3만7523달러)와 비교하면 100달러 가량 낮아졌는데, 이는 중동전쟁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또한 IMF는 오는 2028년 한국의 1인당 GDP가 4만695달러를 기록, 4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목할 점은 대만의 성장 속도다. IMF는 대만의 올해 1인당 GDP가 전년 대비 6.6% 급증한 4만2103달러로, 한국보다 2년 먼저 4만달러의 벽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3년 뒤인 2029년에는 5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로 인해 한국과 대만의 1인당 GDP 격차도 올해 4691달러에서 △2027년(5880달러) △2028년(6881달러) △2029년(7916달러) △2030년(9073달러) 등 매년 확대될 것이며, 5년 뒤인 2031년에는 양국간 격차가 1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대만의 급격한 성장세는 글로벌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기인한다. 실제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8곳은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평균 7.1%를 제시했다. 중동전쟁이란 악재 속에서도 2월 전망과 비교해 0.9%포인트(p)나 상향됐다.

이는 IMF가 추산한 구매력 평가(PPP) 기준 1인당 GDP에서도 드러난다. IMF는 올해 대만의 PPP 기준 1인당 GDP가 9만8051달러로 한국(6만8624달러)을 크게 웃돌 것이라 전망했다.

PPP 기준 1인당 GDP는 국가 간 생활 수준을 비교하기 위해 화폐 실질 구매력을 반영한 수치로, GDP 성장 대비 한국의 실질 구매력이 약화됐음을 뜻한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