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2025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사업' 진행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가 오페라를 ‘공연하는 도시’를 넘어 ‘유통하는 도시’로 도약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보다 약 1.6배 늘어난 3억6천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오페라 마켓을 확대 운영하며, 한국 오페라의 해외 진출과 국제 유통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대표 공연예술 축제를 단순한 공연 행사를 넘어 작품 유통과 산업 교류가 이뤄지는 시장 중심 플랫폼으로 육성하기 위한 3개년 국비 지원 사업이다. 오페라 분야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선정돼 K-오페라의 유통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예술기관을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처음 열린 ‘대구 글로벌 오페라 마켓(Daegu Global Opera Market)’은 사업 가능성을 확인한 무대였다. 국내외 오페라 기관 관계자와 성악가 등 200여 명이 참가해 공동 제작과 작품 유통,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한국 오페라 제작 환경을 해외 극장과 제작자들에게 소개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이러한 기반 위에서 ‘신진 성악가의 해외 진출 확대’와 ‘국내 오페라 유통 활성화’를 핵심 목표로 사업을 확대한다.
우선 오는 9월에는 전국 각지에서 프린지 콘서트를 열어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시킨다. 이어 10월에는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연계해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같은 기간 개최되는 대구국제오페라 유통마켓에서는 우수 오페라 작품을 소개하는 레퍼토리 피칭과 쇼케이스, 부스 전시, 1대1 비즈니스 미팅 등이 마련돼 국내외 작품 유통과 공동 제작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대구학생문화센터와 공간울림에서는 영아티스트 캐스팅 오디션이 열린다.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 관계자들이 직접 참가해 신진 성악가를 발굴하는 자리로, 젊은 성악가들에게 해외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등용문 역할을 하게 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