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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구시의회 새 의장은…키맨 하중환 의중 주목

6·3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새인물 21명이 합류하는 제10대 대구시의회가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물밑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왼쪽부터 하중환, 이태손, 이영애, 임인환

6·3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새인물 21명이 합류하는 제10대 대구시의회가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물밑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장 선거일을 열흘여 앞두고 3선 3파전으로 윤곽이 잡히면서 ‘불출마’로 급선회한 추경호 시장 당선인의 최측근인 하중환 시의원이 이번 의장단 선거의 키맨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오는 7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10대 대구시의회는 3선 4명, 재선 11명, 비례대표 포함 초선 21명 등 모두 36명으로 구성됐다. 의장직 후보군으로는 3선의 박창석(60) 시의원을 제외한 이태손(72)·이영애(69)·임인환(69) 등 3명이 본격 거론되고 있다.

6·3 지선에서 국민의힘 단수추천 등 당선증이 가시화되자마자 전반기 의장단을 염두에 둔 주자들의 행보가 발빠르게 이어졌고 이중 9대 시의회 운영위원장이자 추 시장 당선인의 복심인 하 시의원의 출마가 변수로 떠오르며 의장단 선거가 출렁였다. 고심 끝에 하 시의원이 23일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불출마를 공식화하면서 3선 3파전 구도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폭넓은 네트워크와 친밀한 소통력으로 의회 전반을 아우르는 정치력을 인정받은 하 시의원이 의장 불출마로 뜻을 접으면서 그를 향한 3선들의 구애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소위 1강이 없는 상황에서 하 시의원과의 전략적인 연대로 표심 확장을 노릴 수 있어서다.

하 시의원이 3선 중 누구와 손을 잡는지가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로 지목되면서 소위 ‘친하계(친하중환계)’로 불리는 일부 시의원들의 상임위원장 내정을 두고 3선들의 치열한 셈법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이들은 너나 할것없이 하 시의원의 의사와 상관없이 최근 협의를 이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밑에선 상임위원장 자리를 노리는 재선들도 하 시의원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의장단과 특별위원회를 제외한 5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재선들을 포석 놓으며 의장 후보와의 연대 전략에서 사실상의 ‘키맨’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의장단 선거에선 지역구 국회의원 간 물밑 힘겨루기도 주목받고 있다. 추 시장 당선인 대변인인 하 시의원의 출마를 두고 때아닌 과열 양상이 일면서 일부 대구 국회의원들이 중구의 임인환 시의원을 밀기로 했다는 전언이 공공연하게 돌기도 했다.

여기에 이태손·이영애 여성 시의원 2명이 나란히 출마한 달서구 경우 대구시장 선거 ‘설욕전’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시장 경선과정에서 치열하게 맞붙은 유영하(달서구갑·초선), 윤재옥(달서구을·4선) 의원 간의 묘한 신경전이 시의장 선거로 연계해 리매치하는 양상이라는 해석이다. 당시 시장 선거에서는 초선의 유 의원이 경선 엔트리에 들면서 다선의 윤 의원을 누르는 이변을 낳았다.

지역 국회의원의 자존심 회복이라는 부담을 안은 이태손 시의원은 전방위로 움직이며 접촉면을 넓히고 있고 이영애 시의원도 초선들을 집중 공략하는 데 이어 유 의원에 지원 사격도 곧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지역 국회의원들 ‘입김’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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