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통합물류 시범사업 선정
“보관 없이 즉시 재분류해 배송”
대구 북구에 위치한 현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모습. 대구시 제공
한강 이남 최대 공영도매시장으로 불리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첨단 물류센터로 거듭난다.
15일 대구시와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에 따르면 최근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는 ‘2026년 온라인도매시장 통합물류센터 시범사업’ 대상이 됐다. 대구는 광주, 강릉과 함께 전국 3대 거점으로 선정돼 도매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도매시장 통합물류센터 시범사업은 9월부터 운영된다. 급증하는 온라인 농산물 거래 수요에 발맞춰 물류 패러다임을 혁신하기 위한 사업이다. 다단계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다품종 소량 주문으로 재편되는 온라인 농산물 거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첨단 물류센터의 핵심은 산지에서 올라온 농산물을 보관 없이 즉시 재분류해 배송하는 ‘크로스 도킹’ 시스템이다. 전문 하역 인력과 인공지능(AI) 기반의 피킹 리스트(출고 분류·지시표)가 지역 내 대형병원과 학교, 식자재 마트 등 소비처에 맞춘 소분·합포장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 창고관리, 운송관리 등 클라우드 기반 첨단 정보통신기술까지 더해지면 산지 인력난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물류 비용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대구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과 연계해 미래형 스마트 도매시장 구축의 마중물로 삼을 계획이다. 이로써 시는 새로 조성되는 도매시장 물류시스템의 기본이 될 첨단기술을 미리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본다.
대구 북구 매천동에 있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전국 3위 거래 규모(연간 약 1조2000억원)를 자랑하는 공영 도매시장이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에 따른 화재 위험, 주차 공간 등의 부족 문제, 물류 혼잡 등으로 이전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이전 사업을 추진했고 첨단 물류시스템을 장착한 스마트 도매시장 조성 계획도 세웠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이전 계획이 가시화됐다. 2032년 이전을 목표로 446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