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구] [앵커]
정부의 '지역 성장 펀드' 공모 사업에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함께 선정됐습니다.
최대 2천억 원의 펀드를 AI와 딥테크 등 기술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건데요,
지역 미래 산업을 이끌 우수기업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듈형 자율 주행 이동 로봇을 만드는 대구 로봇 기업.
디지스트 출신 연구원들이 창업한 곳으로, 주력 제품을 삼성전자에 납품합니다.
창업 초기 대구시 펀드를 통해 투자받았고, 이후 후속 투자가 이어지며 창업 3년 만에 기업 가치가 4배나 뛰었습니다.
[강태훈/로봇 개발·제조 기업 대표 : "대구시가 펀드를 지원해 주셔서 시작이 좋았고요.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다음 단계 투자도 수월하게 유치했습니다."]
이 같은 지역 주도의 벤처 투자가 더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지역 성장 펀드' 사업에 대구와 경북이 공동으로 참여해 최종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모태펀드로 750억 원을 내면 대구·경북이 148억 원, 금융권 300억 원 등 모두 1,270억 원을 조성합니다.
여기에 민간 출자를 더 유치해 2천억 원을 만들어, 내년부터 AI와 딥테크 분야 유망 기업에 투자합니다.
특히 대구시 출자액 78억 원은 기존 벤처 투자 회수금인 데다, 이수페타시스 등 지역 기업까지 참여해, 지역 벤처 업계의 선순환이 이뤄졌단 분석입니다.
무엇보다 시도가 공동 참여해 대규모 재원을 확보했다는 게 의미가 큽니다.
[이은경/대구시 창업벤처혁신과장 : "(시도 협력으로) 기술 사업화나 판로 확대 등이 용이해져서 산업별 가치사슬 완성이 쉽고,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출 방지까지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 벤처 투자 시장에서 대구·경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3%대.
초광역권 펀드 투자가, 주력 산업 분야의 벤처 기업을 발굴하고, 지역 벤처 투자 시장 규모도 키우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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