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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 중견 건설사 태왕, 기업회생 신청

대구의 중견 건설사 ㈜태왕이앤씨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다.

대구 중견 건설사 태왕, 기업회생 신청

지역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 속

금융 비용 증가로 유동성 악화

사천IC복합산단 분양도 난항

추가 대출 추진 정상화 노력에도

결국 무산 기업회생절차 돌입

대구의 중견 건설사 ㈜태왕이앤씨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다.

24일 대구회생법원에 따르면 지역 건설사 태왕이앤씨가 최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회생절차 신청과 함께 포괄적 금지명령과 보전처분 신청도 더해졌다. 법원이 포괄적 금지명령을 받아들이면 채권자들의 개별적인 강제 집행이 제한된다.

대구지역 건설업계는 수년간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 태왕이앤씨도 직격탄을 맞아 각종 채무로 금융 비용이 급격히 늘며 자금 경색이 이어졌다. 이에 최근 자금 마련을 위해 금융권 대출을 추진했으나 대출이 성사되지 않아 결국 회생절차 신청에 이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태왕의 법정관리 신청은 작년 6월 경북 경산에 본사를 둔 종합건설사 <주>홍성건설에 이은 것으로, 미분양 등으로 인한 대구·경북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보인다.

특히 태왕이앤씨가 주주이자 시공사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의 사천IC복합산업단지 사업 분양이 난항을 겪고, 각종 채무로 인해 급격히 치솟은 금융 비용이 자금 경색 원인으로 지목된다. 게다가 지난 3월 대구 만촌네거리 지하통로 공사 현장에서 천공기가 쓰러지는 사고까지 발생해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태왕이앤씨는 올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에서 전국 67위를 기록하면서 지난해(54위) 대비 13계단이 하락했다. 평가액도 지난해 6천850억원에서 올해 4천843억원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회생법원 관계자는 “현 시점에선 구체적인 회생절차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향후 법원의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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