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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 의료진, WMAC 지키는 ‘묵묵한 헌신’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대구 의료진이 폭염과 경기 중 부상, 기저질환 악화 등 각종 응급상황에 대비해 현장 의료지원에 나섰다.

대구 의료진, WMAC 지키는 ‘묵묵한 헌신’

온열질환부터 근육경련까지

응급상황 대비 현장 의료지원

대구의사회 32명 자발적 참여

감염병 의심 대응 체계도 마련

24일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가 열리고 있는 대구스타디움 의무실에서 지역 의료진이 부상 선수를 치료하고 있다. 이아람기자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대구 의료진이 폭염과 경기 중 부상, 기저질환 악화 등 각종 응급상황에 대비해 현장 의료지원에 나섰다.

이번 대회는 일반 스포츠대회보다 참가자의 연령대가 높은 만큼 온열질환뿐 아니라 기저질환 악화 가능성까지 고려해 현장 응급처치부터 지역 병원 이송까지 이어지는 의료지원 체계를 가동 중이다.

24일 대구시의사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회 기간 대구스타디움과 보조경기장, 경산시민운동장, 마라톤·경보 등 논스타디아 경기장 주요 거점에 의무실이 운영되고 있다. 현장에는 의사를 비롯해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배치돼 참가자들의 부상과 응급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대구시의사회에서는 개원의 등을 중심으로 모두 32명의 의사가 자발적으로 의료지원에 참여했다. 개원가의 경우 진료실을 비우기 쉽지 않은 여건에도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의료지원에 힘을 보탰다.

현장 의무실에서는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근육경련이나 염좌, 타박상 등 비교적 가벼운 부상부터 온열질환과 기저질환 악화 등 응급상황까지 폭넓게 대응한다. 타이레놀 등 진통제를 비롯해 밴드, 에어파스, 드레싱 용품, 소화제 등 기본적인 응급처치 약품도 갖췄다.

실제 이날 경기 도중 근육경련을 호소한 홍콩 선수가 찾아와 처치를 받았으며, 요추디스크 등 기존 질환이 있던 스웨덴 출신 50대 참가자가 통증을 호소해 현장에서 진통제 처방 등 초기 처치를 받은 뒤 추가 치료를 위해 지역 의료기관으로 연계되기도 했다.

또 해외 각국에서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인 만큼 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관련 기관과 연계해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다.

박성진 영남대병원 정형외과 전임의(펠로우)는 “대구의 더운 날씨를 고려하면 무엇보다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고, 고령 참가자도 많은 만큼 기저질환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는 이전에도 여러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소방과 행정, 의료기관이 함께 대응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의료지원을 통해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고 향후 국제대회 의료지원과 응급의료 대응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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