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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닻 올린 국민성장펀드…민간은 투자 확대, 지자체는 유치 경쟁

시는 반도체·에너지·인공지능(AI)·로봇·이차전지·바이오 등 6대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총 11개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신산업 중심의 핵심 프로젝트를 통해 부산의 산업 지도를...

닻 올린 국민성장펀드…민간은 투자 확대, 지자체는 유치 경쟁

5대 금융지주, K-엔비디아' 육성 등 직접투자 확대

부산시, 13.7조원 규모 프로젝트 가동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월 경북 구미시 구미컨벤션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지역우대금융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금융위원회]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국내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펀드 조성 계획을 내놓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범농협 계열사 전체가 전액 출자하는 ‘NH대한민국상생성장펀드(가칭)’를 총 1조원 규모로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두 번에 걸쳐 조성되는 NH대한민국상생성장펀드는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투자는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인프라 투·융자 분야에서는 첨단전략산업의 인프라 구축사업에 지분투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단계까지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직접투자 분야는 K-엔비디아(NVIDIA) 육성 등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육성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구상이다. 간접투자 분야에서는 금융당국의 정책성펀드 운용계획에 따라 선정될 자펀드 운용사 선정에 지원한다. 향후 조성되는 개별 펀드에 농협금융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벤처·혁신 투자 생태계의 활성화를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50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4월까지 결성하고 인프라 투·융자 분야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KB자산운용도 KB금융그룹 자본으로 2000억원 규모의 ‘KB 국민성장 기업지원 펀드 제1호’를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KB 국민성장 기업지원 펀드는 KB국민은행·KB증권·KB손해보험·KB라이프생명·KB캐피탈 등 KB금융그룹 계열사가 전액 출자하는 펀드다. KB금융그룹은 향후 5년간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분야에 약 1조원 규모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KB자산운용이 먼저 나서 올해 2000억원 규모의 KB 국민성장 기업지원 펀드 제1호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월 2000억원 규모의 ‘우리 국민성장매칭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은 향후 5년간 국민성장펀드 민간 재원에 총 10조원 규모로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자펀드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먼저 2000억원 규모의 ‘우리 국민성장매칭 펀드’를 선제적으로 조성해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투자 자금은 우리은행·우리금융캐피탈·우리투자증권 등 그룹 계열사가 전액 출자한다.

KB금융·NH농협금융·우리금융 등 국내 주요 금융그룹이 투자 자금을 모으는 건 정부의 대표 경제성장 프로젝트 중 하나인 국민성장펀드를 뒷받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간 자금을 투입해 정책 자금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국민성장펀드 운용방안에 따르면 올해 국민성장펀드는 약 7조원 규모의 간접투자 자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5조5000억원을 민간 자금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자체들도 국민성장펀드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정부가 총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하고 이 가운데 60조원 이상을 지역에 배분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재원을 활용해 지역 기업과 경제를 살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최근 BNK부산은행과 함께 ‘국민성장펀드 대응 및 지역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형 혁신전략 및 핵심 프로젝트’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첨단전략산업 프로젝트는 13조7674억원 규모다. 정책·기업·금융을 연결한 ‘원팀’을 구성했다는 평가다. 시는 반도체·에너지·인공지능(AI)·로봇·이차전지·바이오 등 6대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총 11개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신산업 중심의 핵심 프로젝트를 통해 부산의 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겠다”며 “국민성장펀드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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