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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당선인에게 듣는다]박병규 광산구청장 "통합시대 중심축, '연결도시 광산' 도약"

민선 9기 광산구가 통합시대 ‘중심축’을 자처했다. 내달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이라는 큰 변화를 앞두고 지역의 역할과 위상도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병규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광산구 제공

민선 9기 광산구가 통합시대 ‘중심축’을 자처했다. 내달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이라는 큰 변화를 앞두고 지역의 역할과 위상도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최고 수준인 80.94%의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한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은 앞으로 4년의 청사진으로 ‘연결도시 광산’을 제시했다. 광주와 전남을 잇고, 산업과 일자리를 연결하며, 주민과 행정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 구청장은 16일 남도일보와 인터뷰에서 "광산구는 광주 경제 중심이자 미래 성장 거점"이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에 경제와 산업, 문화와 교통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박 구청장은 80.94%의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전국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 구청장은 이를 지난 4년에 대한 평가이자 앞으로 더 큰 책임을 요구하는 주민의 뜻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주민들께서 광산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보여주셨다"며 "주민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주민과 함께 답을 찾으라는 명령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지난 6일 ‘맥주페스타’가 열린 1913송정역시장을 찾아 시민과 소통하며, 행사 진행 상황을 살폈다. /광산구 제공

민선 9기 핵심 과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다. 광산구는 민선 8기 동안 사회적 대화를 바탕으로 지역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 왔다. 청년 유출과 양극화, 지역 불균형 문제를 풀기 위한 시도였다.

민선 9기에는 이를 실행 단계로 확대한다. 지속가능 일자리특구 조성을 비롯해 지속가능 일자리 모델 발굴과 확산, 골목경제 활성화, 사회연대경제 창업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 노동자 주거 지원과 돌봄, 에너지 전환, 마을 일자리 분야 시범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좋은 일자리는 단순한 소득 수단이 아니다"며 "주민 삶의 질과 존엄을 지키는 사회 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산구를 대한민국 지속가능 일자리 정책의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주송정역세권 개발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광주송정역은 통합특별시 시대를 맞아 광주와 전남을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역사 확장 사업이 진행 중인 만큼 주변 개발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특히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이후 부지 활용이 핵심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고 관광·문화·상업 기능을 집적한 복합 거점을 조성해 광주와 전남을 잇는 중심 공간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광산구는 인공지능(AI)과 미래차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벨트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첨단과학산단과 하남·진곡·평동산단, 빛그린산단을 연계해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서남권 최대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복지 정책은 주민이 살던 곳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민선 8기 대표 정책인 ‘1313 이웃살핌’과 ‘살던집 프로젝트’를 확대해 광산형 생애주기 통합복지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중장년 고립가구 등을 위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도 강화한다.

집 가까운 곳에서 돌봄과 문화, 체육, 평생교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15분 생활권 도시’ 조성도 추진한다. 생활 인프라를 촘촘하게 구축해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에도 시민 삶의 질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박 구청장이 내세운 행정의 중심에는 ‘주민’이 있다. 이러한 기조를 민선 9기에도 이어가겠다는 것이 박 구청장의 비전이다. 무소음 경청·소통 운동을 골자로 이번 선거 운동을 이어나갔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박 구청장은 "주민 한 분 한 분에게 들은 이야기를 앞으로 4년 구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며 "사회적 대화를 확대해 주민자치와 분권의 기반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좋은 일자리가 있는 도시, 청년이 머무는 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상생 발전의 중심이 되는 광산구를 만들겠다"며 "주민과 함께 광산의 더 큰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했다.

/전동철 기자 jdckisa@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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