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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당당한 경기' 향한 추미애호 출항… 공정·혁신·포용 도정철학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이 같은 경기도의 새 슬로건을 내걸고 민선 9기 도정의 막을 올렸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사진=중부DB

‘다 함께 시작, 당당한 경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이 같은 경기도의 새 슬로건을 내걸고 민선 9기 도정의 막을 올렸다.

“경기도민의 삶이 당당해지는 경기도, 어느 지역에 살든 도민이 든든함을 느끼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추 지사의 도정 철학이 담긴 슬로건이다.

1일부터 민선 9기 ‘추미애호(號)’가 본격 출범한다. 여야 동수였던 직전과 달리 경기도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44석을 확보하면서 도정 추진에는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절반이 넘는 19곳의 기초단체장을 차지하면서 도와 시·군 간 정책 공조는 물론 주요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구리·김포시장이 민주당으로 교체되면서 서울 편입 논란도 사실상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여한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는 민선 9기 도정의 밑그림을 마련하며 추 지사의 든든한 정책 기반이 되고 있다.

다만 새 도정 앞에는 적지 않은 과제가 놓여 있다.

빠듯한 재정 여건 속에서 추 지사가 제시한 도정 구상을 계획대로 실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기도는 출범과 동시에 7조 원이 넘는 채무를 떠안은 채 도정을 시작해야 하는 데다 부동산 거래 위축에 따른 지방세 수입 감소세까지 이어지면서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

30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관계자들이 제37대 경기도지사 취임식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임채운기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재정혁신 태스크포스(TF)와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준비 TF를 가동하는 한편,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른 세수 확충 방안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재정혁신 과정에서 사업 조정과 예산 재배분 등이 불가피한 만큼 이해관계자들의 반발과 적잖은 진통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연임으로 ‘수도권 원패스’ 등 경기·서울·인천 협력 사업의 추진도 변수로 떠올랐다.

추 지사는 공정·혁신·포용을 민선 9기 도정의 3대 축으로 제시했다. 지방노동감독관 신속 도입과 공공산후조리원 확대로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고, 도지사 직속 AI수석 신설과 K-반도체 클러스터 생태계 완성으로 혁신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경기도형 간병책임제와 경기청년 마음건강 책임제, 임산부 원스톱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포용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추 지사는 지난 29일 경기준비위 종합보고회에서 “저는 지금까지 어떤 가시밭길도 마다하지 않았고 어려움 앞에서 포기하지 않았다. 도민의 삶을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면 더 낮은 자세로 치열하게 답을 찾겠다”며 “도민의 삶을 든든히 지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앞당기며 세계가 주목하는 경기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기대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출범한 ‘추미애호’가 앞으로 4년 동안 공정·혁신·포용의 도정 철학을 얼마나 정책으로 구현해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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