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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달빛 아래 걷는 천년의 숲' 9월 함양 상림 야행 열린다

가을밤 함양 ‘상림’을 차분하게 수놓을 야간 문화 축제가 펼쳐진다.

'달빛 아래 걷는 천년의 숲' 9월 함양 상림 야행 열린다

상림 역사·문화적 가치 재조명

전문 해설사 동행 프로그램 다양

함양문화원이 9월 함양 상림공원과 최치원 역사공원 일원에서 ‘2026 함양 상림 야행’을 연다. 홍보 포스터. /함양문화원

가을밤 함양 ‘상림’을 차분하게 수놓을 야간 문화 축제가 펼쳐진다.

함양문화원(원장 정상기)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함양 상림공원과 최치원역사공원 일원에서 ‘2026 함양 상림 야행’을 연다. 국가유산청을 비롯해 경남도, 함양군이 주최하고 함양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며 마련됐다.

천연기념물 함양 상림은 통일신라 진성여왕 때 천령군(현 함양군) 태수로 부임한 고운 최치원 선생이 홍수 피해를 막고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인공 숲이다. 이번 야행은 상림이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밤 정취를 선물하고자 기획됐다.

‘천년의 숨결, 달빛에 흐르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역사와 자연,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야간 투어에서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뱀이 살지 않는 숲,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합쳐진 연리목 등 상림에 내려오는 흥미로운 전설과 역사를 들으며 숲을 걷는다. 또한, 최치원역사공원과 상림을 화려하게 빛으로 물들이는 야간 조명,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밤에 열리는 저잣거리’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함양문화원은 이번 행사를 두고 볼거리 위주 축제에서 관광객이 머무는 체류형 관광을 유도, 관광객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와 상권 활성화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양문화원 관계자는 “함양 상림은 선조들의 지혜와 애민 정신이 담긴 뜻깊은 국가유산”이라며 “가을이 시작되는 9월, 달빛 아래 상림에서 천년의 역사가 건네는 특별한 위로와 휴식을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림 야행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과 사전 신청 방법은 함양군청 또는 함양문화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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