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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달빛 따라 걷는 충주의 시간…'2026 충주 국가유산 야행' 열린다

가을밤 달빛이 충주 원도심의 골목과 국가유산을 은은히 비추며 잠들어 있던 역사 이야기를 깨운다.

달빛 따라 걷는 충주의 시간…'2026 충주 국가유산 야행' 열린다

가을밤의 달빛이 충주의 오래된 골목과 국가유산을 비추며 잠들어 있던 역사의 이야기를 깨운다

▲ 충주 국가유산 유산야행에서 시민들이 택견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 충주시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가을밤 달빛이 충주 원도심의 골목과 국가유산을 은은히 비추며 잠들어 있던 역사 이야기를 깨운다.

충주시가 주최하고 (재)충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6 충주 국가유산 야행’이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아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의 부제는 ‘달빛 흐르는 역사의 길을 따라서’다.

2021년 처음 문을 연 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야행은 국가유산을 단순히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걷고 보고 체험하며 역사를 만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청녕헌과 제금당, 관아골 아트뱅크 등 충주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공간을 배경으로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택견 시연을 비롯한 다양한 무형유산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문화유산 등불 만들기와 택견 체험, 야장·사기장 체험을 비롯해 인력거 타기와 스탬프 투어, 포토존 등도 마련된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친환경 놀이터와 어린이 인형극이 운영되며 관아공원 메인무대에서는 옛 택견판 재현과 남사당놀이가 펼쳐진다.

충주의 대표 설화인 자린고비 이야기를 재해석한 마당극 ‘짜짜 짜린고비’도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중고장터와 플리마켓, 지역 먹거리 장터가 더해져 옛 도심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의 강연도 마련돼 충주의 역사를 쉽고 흥미롭게 만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사정으로 열리지 못했던 야행이 올해 다시 열리는 만큼 시민들의 기대도 크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옛 도심의 밤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원도심 상권 활성화로도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정상필 충주시 문화예술과 문화유산팀장은 “달빛을 따라 걷다 보면 충주의 역사와 국가유산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가을밤의 정취 속에서 충주의 시간과 이야기를 만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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