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기요사키. SNS 캡처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미국의 급증하는 국가부채를 금융시장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금 등 희소 자산 보유를 권고했다.
기요사키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 국가부채가 39조6400억 달러까지 불어난 점을 언급하며 공급량이 제한된 희소 자산이 법정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할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국가부채는 39조6400억 달러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약 9조5000억 달러)보다 4배 이상으로 늘었다.
그는 금·은·비트코인 등을 정부가 공급량을 임의로 늘릴 수 없는 ‘하드 애셋’으로 규정하며 “부자는 돈을 저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1965년부터 은을, 1971년부터 금을, 2012년부터 비트코인을, 2022년부터 이더리움을 모아왔다”며 과거 미국 정부가 개인의 금 보유를 금지하고 압류했던 사례를 들어 현재 보유한 금과 은은 스위스 밖에 있는 스위스계 금고에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총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돼 법정화폐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고, 이더리움은 스마트계약과 탈중앙화금융(DeFi),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활용도가 커지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기요사키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 재편 가능성도 거듭 제기했다. 미국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금·은·부동산·가상자산을 활용한 분산 투자를 제시했고, 임대용 부동산은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자산으로 평가했다.
그는 금융 시스템이 대대적으로 재편될 경우 금은 온스당 3만5000달러, 은은 200달러, 비트코인은 75만 달러, 이더리움은 9만5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기존 전망도 유지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신중론이 나온다. 기요사키가 과거에도 금융 시스템 붕괴와 대공황 가능성을 반복적으로 경고했으나 실제 위기 시점은 예측과 엇갈린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과 은은 자체적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않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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