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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달러 약세에도 환율 이틀 연속 1500원대 마감…고환율 장기화하나

삼성전자(19만9,400원)와 SK하이닉스(100만7,000원)는 상승 출발했지만, 장 막판 하락 전환하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7,904억 원, 3,229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조482억 원을...

달러 약세에도 환율 이틀 연속 1500원대 마감…고환율 장기화하나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원화 약세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소폭 상승 마감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환율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조기 종전 기대감과 국제유가 진정에 따른 달러 약세에도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1,500원대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 급락을 딛고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외국인 매도세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0.6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렸지만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 주간 거래 종가 기준 환율이 1,500원대를 연이틀 연속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 25일(1,502.3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원 내린 1,492원에 개장했다. 시장에서도 이날 원화 강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간밤 유럽과 영국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조기 종전 기대감에 유가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달러 가치가 소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13일 100.36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99.46으로 소폭 내려왔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87원까지 하락했지만, 장 막판 상승 전환하며 1,500원대로 올라섰다.

최근 글로벌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국내 시장금리까지 요동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매파적 신호를 분명히 하며 금리 인하 기대를 크게 꺾었다. 이날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9거래일 만에 3.4%를 돌파했다.

우리은행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과거와 같은 뚜렷한 저환율(1,100~1,200원) 기조로의 회귀는 앞으로 상당한 기간 동안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31% 오른 5,781.2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유가 진정 흐름에 5,833.68까지 오르며 5,800선을 회복하는 듯했지만, 오후 들어 환율 상승에 연동돼 상승분을 반납했다. 삼성전자(19만9,400원)와 SK하이닉스(100만7,000원)는 상승 출발했지만, 장 막판 하락 전환하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7,904억 원, 3,229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조482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코스닥은 1.58% 오른 1,161.52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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