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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달동 상권 규제 빠르게 해결"

김대영 제9대 울산시의원에게 이번 울산시의회 입성은 단순 '무대 확장'이 아니다.

"달동 상권 규제 빠르게 해결"

김대영 제9대 울산시의원 당선인. 당선인 제공

김대영 제9대 울산시의원에게 이번 울산시의회 입성은 단순 '무대 확장'이 아니다.

남구 의원으로 주민과 가까운 거리에서 확인했던 생활 민원을 이제 시 차원의 정책과 예산으로 풀어야 하는 자리로 옮겨간다는 의미가 더 크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호흡하는 현장형 시의원'. 김 의원이 자신을 표현한 문장이다.

흔한 표현처럼 들릴 수 있지만 김 의원이 말하는 현장은 선거 때만 찾는 골목이 아니라 달동 상권의 규제 문제, 수암동 생활체육시설 부족, 달동종합시장 부지 활용처럼 주민들이 오래 체감해 온 구체적인 현안에 가깝다.

남구의원에서 시의원으로 활동 폭이 넓어진 데 대해 그는 "더 큰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구의원 시절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지만 현장 민원 가운데 상당수는 기초의회 차원만으로 풀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시 차원의 정책과 예산이 필요한 일들이 많았다"며 "이번 당선은 더 큰 권한만큼 더 큰 책임을 갖고 달동·수암동과 울산의 변화를 만들어 가라는 주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임기 초반 가장 빠르게 성과 낼 수 있는 과제로 달동 상권 문제를 꼽았다.

그는 현재 달동 상권이 건축법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상인들이 영업 외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고 봤다.

제도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일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그는 "행정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은 개선하고 싶다"며 "상인들이 장사 외적인 걱정 없이 영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반면 수암동 생활체육시설 확충은 시간이 필요한 과제로 꼽았다.

주민들의 요구는 분명하지만 부지 확보와 예산 마련 등 넘어야 할 절차가 많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이 문제를 단기간 성과로 포장하기보다 장기 과제로 보고 단계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주민들이 오래 기다려 온 사업인 만큼 조급해하지 않고 하나씩 풀어가겠다"며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4년 뒤 대표 성과로 남기고 싶은 일로는 달동종합시장 부지 활용 문제를 꼽았다.

달동종합시장 부지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해법을 찾지 못한 숙제처럼 남아 있는 공간이다.

김 의원은 이 문제를 단순 개발 구상이나 일회성 정비가 아니라 주민, 행정, 이해관계자가 함께 수용할 수 있는 현실적 활용 방안 마련의 문제로 보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지역의 숙제로 남아 있는 공간인 만큼 행정과 주민,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활용 방안을 만들고 싶다"며 "주민들께서 '쉽지 않은 문제였는데 해결의 방향을 만들었다'고 평가해주신다면 가장 큰 보람일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향후 활동 방향을 밝힌 김 의원의 의정활동 키워드는 '초심'이다.

김 의원은 "선거가 끝난 뒤 정치인의 태도가 달라지는 일을 가장 경계한다. 시의원은 주민 위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주민을 대신해 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언제나 낮은 자세로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임기 첫해 주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변화도 거창한 선언보다는 체감에 방점이 찍혀 있다.

김 의원은 "주민들이 '뭔가 달라지고 있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작은 민원 하나라도 그냥 넘기지 않고 행정과 적극적으로 연결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가 피하고 싶은 정치 방식도 분명하다.

김 의원은 "쇼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사진 한 장을 위한 현장 방문, 보여주기식 정치보다 실제 결과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정치는 말이 아니라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내부에서는 초선 의원으로서의 한계도 마주해야 한다.

같은 당 안에서도 선수와 지역, 이해관계가 갈릴 수 있고 초선의 발언은 때로 경험 부족이라는 시선과 부딪힐 수 있다.

김 의원은 이럴 때 큰 목소리보다 준비된 발언으로 존재감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목소리를 크게 내기보다 필요한 말을 제대로 하는 의원이 되겠다"며 "충분히 공부하고 현장을 확인한 뒤 논리와 대안을 가지고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선이라는 이유로 주눅 들지는 않겠지만 선배들의 경험도 존중하겠다"며 "주민들에게 필요한 일이라면 끝까지 설득하고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에게 제9대 울산시의회는 새로운 출발점이자 검증대다.

말보다 행동, 구호보다 결과를 강조한 만큼 앞으로의 평가는 달동·수암동 주민들이 실제 변화를 얼마나 체감하느냐에 달려 있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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