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단풍철에 접어들면서 산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이달 산악 구조 건수는 연중 최고조에 이르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미끄러지거나 헛디디는 사고가 대부분인 만큼 등 하산하실 때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설악산 자락이 어느새 붉고 노란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계곡까지 번져가는 가을빛, 첫 단풍이 든 지 2주가 지나 절정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 들어선 북한산에서도 첫 단풍이 관측됐습니다.
서울의 산도 단풍으로 물들면서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등산객도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표경자/경기 의정부/등산객 : "단풍이 제일 매력적인데 아직 단풍이 조금 덜 든 것 같아서 더 열심히 다니려고 해요. 사진도 좀 찍고."]
'지각 단풍'이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주요 산의 단풍은 평년과 비슷한 시기인 이달 초부터 시작됐습니다.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은 이달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달 초 설악산에서는 이틀 연속 추락사고가 났고, 지난 주말 경북 봉화의 야산에서는 추락한 등산객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산악 구조 건수는 9월부터 늘기 시작해, 이달, 연중 최고조에 이르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연간 구조 건수의 12%가 불과 한 달 사이 집중됐습니다.
원인으로는 헛디디거나 미끄러지는 '실족, 추락'이 32%로 가장 많았고, 길을 잃는 '조난'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상범/국립공원교육원 과장 : "대다수의 사고는 내리막길에서 발생을 하거든요. 보통 올라갈 때 체력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내려올 때는 예비 체력이 없기 때문에 근육이 많이 지쳐 있어서 내려오다가 미끄러지거나…."]
국립공원공단은 오르막에선 뒷다리를 펴고, 내리막에선 무릎을 살짝 굽히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단풍 사진을 찍으며 걷거나, 비법정 탐방로 이용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류현수/영상편집:양다운/영상제공:국립공원공단, 소방청/그래픽:채상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