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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회장의 '축구장 3개' 규모 사택‥어떻게 허가 났나?

[단독] 회장의 '축구장 3개' 규모 사택‥어떻게 허가 났나?

[단독] 회장의 '축구장 3개' 규모 사택‥어떻게 허가 났나?

뉴스데스크

조건희

[단독] 회장의 '축구장 3개' 규모 사택‥어떻게 허가 났나?

[단독] 회장의 '축구장 3개' 규모 사택‥어떻게 허가 났나?

2026-08-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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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치 좋기로 유명한 경기도 양평군의 산자락에서 4년 가까이 축구장 3개 면적의 초대형 단독주택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의 개인 주택 공사인데요.

그런데 이런 큰 공사를 할 땐 확보돼야 하는 진입로도 없이 공사 허가가 났고, 그러면서 좁은 마을 길로 공사 장비가 드나들며 주민 피해가 잇따랐는데, 경기도 감사 결과, 그 내막이 드러났습니다.

조건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기 양평군 두물머리 근처 산 정상 일대에서 공사가 한창입니다.

큰 건물만 다섯 채인데 온실도 보입니다.

2만여 제곱미터로 축구장 3개 크기입니다.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 자택 공사 현장인데, 지난 2022년 10월 첫 삽을 떴습니다.

굴착기와 레미콘 같은 대형 장비가 수시로 드나들었습니다.

근처 주민들은 집 곳곳에 금이 가고 타일이 깨졌다고 했습니다.

[김부희]

"방에 누워있으면 계속 내 몸이 움직일 만큼 '두두두' 소리가 날 정도로 너무 심했어. 지옥 같았어 진짜로."

지난해 9월에는 대형 화물차가 길옆 텃밭에 처박혔습니다.

어린이가 치일 뻔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동현]

"아이는 놀라서 이렇게 섰고. <가방을 치고 가면서.> 그렇죠. 25톤이기 때문에 여기 꽉 끼거든요."

공사장까지 가려면 5백여 미터 마을 길을 지나야 합니다.

공사장 출입로에서 가장 좁은 구간인데요.

폭이 얼마나 되는지를 직접 줄자로 재보면요.

3미터 정도 됩니다.

현행법상, 5천 제곱미터 이상 대규모 개발은 폭 6미터 이상 진입로를 확보해야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난개발을 막고, 안전을 확보하자는 취지입니다.

장 회장 자택 부지는 온실을 제외하고도 1만 3천여 제곱미터.

하지만 새 진입로 없이도 공사 허가를 받았습니다.

신청 당시 장 회장은 전체 공사 부지를 3개로 쪼개 전부 5천 제곱미터 미만으로 맞춘 겁니다.

양평군청은 각각 별개 공사로 보고 진입로 확보 없이도 허가를 내줬습니다.

최근 경기도 감사에서 '쪼개기 신청'이 적발됐습니다.

경기도는 "개발 행위 3건이 사실상 하나의 사업인데도 양평군은 하나의 사업으로 검토하지 않았고, 진입 도로 적정성 검토도 하지 않았다"며 "담당자를 징계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장 회장 측은 "전문 업체에 일임해 세부 사항은 모른다"며 "다만 정당하게 인허가를 받았고 어떤 불법 행위도 없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윤대일, 독고명 / 영상편집: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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