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지난 11일 상표 출원한 모니모 캐릭터 4종의 모습. [이미지=특허청]
삼성카드가 자사 캐릭터 관련 상표 4종을 추가 출원하며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 이모티콘, IT서비스 등 80여개의 지정상품·서비스를 포함해 캐릭터 활용 범위를 더욱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6일 신아일보 취재 결과, 삼성카드는 이달 11일 곰·고양이·다람쥐·압정 등을 형상화한 캐릭터 4종과 △젤고미 △다쭈 △모르밍 △모니단 등 캐릭터 명칭 4종을 상표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상표 출원은 카드 사업을 넘어 금융서비스와 디지털 플랫폼 전반을 포괄하는 범위로 이뤄졌다.
상표 분류를 보면 신용카드와 전자상거래를 비롯해 광고·마케팅, 문구·인쇄물·스티커, 소프트웨어·이모티콘, 통신·플랫폼, 금융서비스, IT서비스 등 80여개의 지정상품·서비스를 포함했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내려받기 가능한 이모티콘과 금융 관련 컴퓨터 소프트웨어,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등 디지털 서비스 영역이 다수 포함됐다.
이에 해당 캐릭터들은 단순 이벤트용이 아니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디지털 금융 서비스와 연계한 캐릭터 활용 확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문구와 스티커, 인쇄물 등의 항목도 포함돼 있어 향후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에서 캐릭터를 활용할 가능성도 나온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해당 캐릭터는 기존 ‘모니모’ 관련 굿즈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캐릭터로, 관련 상표를 출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캐릭터가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는 앱이나 플랫폼 내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서비스 안내나 금융 콘텐츠를 보다 친숙하게 전달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금융 서비스가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캐릭터를 브랜드 자산으로 키우거나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와 연계하려는 시도도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전문가들은 금융권에서도 캐릭터를 활용한 브랜드 전략이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삼성카드는 반도체·스마트폰 등 삼성전자 브랜드 영향으로 다른 은행권 카드사보다 해외 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편”이라며 “다만 금융사로서의 이미지는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캐릭터 마케팅은 이런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융사들도 캐릭터 활용을 점차 확대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아직 금융권 캐릭터가 영화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세계관을 확장한 사례는 많지 않은 만큼 삼성카드가 그런 시도를 하는 첫 사례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권이민수 기자
권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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