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일대 전경. 중부일보DB
“동탄 집값이 20억 원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인근 영통구 집값에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수원 영통구 이의동에서 부동산중개업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영통구 집값 상승 추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최근 화성시 동탄구 등을 추가 규제 지역으로 발표한 가운데, 매수세가 수원시 영통구로 이동하고 있는 모양새다.
단기적인 집값 급등 현상에 정부 등의 관심이 지속되자 피로도를 느낀 거주자들이 대체 지역으로 주목,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영통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과 올해 누적 상승률 그래프 이미지. 사진제작=chat GPT
12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 영통구 아파트 가격은(6일 기준) 전주 대비 1.19% 급등하며, 도 평균 상승률(0.23%)의 5배를 웃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영통구는 지난달 29일 주차(6월 23~29일) 0.41%의 상승률을 기록하다, 1.19%로 상승폭이 3배 이상 커졌다. 또, 올해 누적 상승률은 7.85%로 동탄(14.46%)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러한 집값 상승 현상은 지난달 30일 정부의 추가 규제지 발표 이후 생활권·지리적으로 인접한 영통구로 이동하는 ‘규제 피난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 특수로 동탄 지역 등에서 발생한 단기 집값 급등 피로감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영통구 내 아파트들이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영통구 하동 소재 ‘힐스테이트광교’ 97㎡형의 경우 지난달 최저가인 12억5천500만 원에 거래되다, 이달 4일 17억3천만 원으로 약 37.8% 증가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어 이의동 소재 ‘자연앤자이(1단지)’ 116㎡형은 지속 16억 원대를 유지하다, 지난 7일 역대 최고가인 20억 원으로 거래됐다.
A씨는 “동탄 집값이 22억 원, 26억 원으로 올라가면서 10억 원대인 영통구 집값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라며 “직주근접·교통 조건 등 단순한 가격 차익을 넘어 실거주·투자 조건 등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이주 흐름”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수원 영통구는 대기업 배후 자족도시로 교통·산업·생활 인프라가 정착돼 있어 실거주자들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정부의 규제 지역 지정과 함께 반도체 특수 등으로 집값이 들썩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향후 정책·시장 변화에 따라 추가 상승·조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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