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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기 시세 폭락은 거대한 덫이었나... CNBC 디스럽터 50 선정에 숨겨진 ...

한 국제금융투자업계 리스크 관리 책임자는 "CNBC가 리플을 단순한 테크 기업이 아닌 '신흥 자본'으로 명시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월가의 거대 자산운용사들과 주류 금융권이 리플의 XRPL 원장과 결제 레일을...

단기 시세 폭락은 거대한 덫이었나... CNBC 디스럽터 50 선정에 숨겨진 ...

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글로벌 가상자산 결제 및 인프라의 선두 주자인 리플(Ripple)이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단기적인 시세 조정과 규제 공방 속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전통 금융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시장 파괴자’로서의 지위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금융권과 외신에 따르면, 리플은 CNBC가 발표한 ‘2026년 디스럽터 50(Disruptor 50)’ 리스트에서 당당히 16위를 차지했다. CNBC의 디스럽터 50은 기존 산업의 지형도를 뒤흔들고 비즈니스 생태계를 혁신하는 글로벌 비상장 기업들을 정밀 심사해 매년 발표하는 권위 있는 명단이다. 리플은 이번 명단에서 가상자산 기업을 넘어 글로벌 금융의 핵심 구조를 바꾸는 ‘신흥 자본’ 카테고리에 당당히 분류됐다.

올해 디스럽터 50 리스트는 전 세계적인 자본 이동과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예측 시장이나 분위기 코딩 등 최첨단 신흥 테마와 함께 총 22개의 기업이 명단에 새롭게 진입하며 잔혹한 세대교체를 알렸다. 주목할 점은 선정된 혁신 기업의 절대다수가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리플을 포함한 23개 기업이 캘리포니아주에 밀집해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미국계 거대 자본이 차세대 디지털 금융 권력을 철저히 독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리플 측은 이번 CNBC의 선정을 두고 “가상자산 인프라가 단순한 투기적 자산을 넘어 전통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을 연결하는 거대한 가교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플은 그동안 전 세계 주요 금융 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초국경 결제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실물 유용성을 입증해 왔다.

국내외 거시경제 및 디지털 자산 전문가들은 이번 CNBC의 발표가 리플의 장기적인 생존과 제도권 장악 시나리오에 강력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진단했다.

한 국제금융투자업계 리스크 관리 책임자는 "CNBC가 리플을 단순한 테크 기업이 아닌 '신흥 자본'으로 명시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월가의 거대 자산운용사들과 주류 금융권이 리플의 XRPL 원장과 결제 레일을 합법적인 금융 인프라로 공인하기 시작했다는 정서적 합의를 뜻하며, 다가오는 규제 명확성 국면에서 거대 기관 자금이 유입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또 다른 가상자산 연구소 관계자는 기술적 독점과 미국 중심의 지형도가 가져올 이면을 경고했다.

그는 "리플이 디스럽터 16위에 오르며 위상을 높였지만, 캘리포니아 중심의 미국계 자본이 가상자산 인프라를 통제하는 구조가 선명해질수록 타 국가들의 규제적 견제와 반발 역시 거세질 수 있다"며 "특히 각국 중앙은행이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유통망과의 표준 주도권 경쟁에서 리플이 완벽한 기술적 우위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타이틀은 언제든 거대 정부 권력에 의해 신기루처럼 사라질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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