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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다이어트 또 실패” 알고 보니 남편 탓?…밤마다 ‘이것’ 못하면 식습관 망가진다 [헬시타임]

“나는 푹 잤는데 왜 자꾸 야식이 당기지?” 원인은 옆에서 자는 배우자에게 있을 수도 있다. 자신은 충분히 잠을 잤더라도 함께 사는 파트너가 밤잠을 설쳤다면 건강한 식단을 지키려는 의지와 자신감이 함께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나는 푹 잤는데 왜 자꾸 야식이 당기지?” 원인은 옆에서 자는 배우자에게 있을 수도 있다. 자신은 충분히 잠을 잤더라도 함께 사는 파트너가 밤잠을 설쳤다면 건강한 식단을 지키려는 의지와 자신감이 함께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나만 잘 자도 안 된다?…커플 204쌍 추적해보니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콘코디아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행동 의학 연보(Annals of Behavioral Medicine)’에 수면과 커플의 식습관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캐나다에서 함께 생활하는 평균 연령 42세의 커플 204쌍을 조사했다. 커플마다 최소 한 명은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으며 식단이나 신체활동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시점과 1개월 뒤, 3개월 뒤에 수면과 식습관에 관한 설문에 답했다. 연구 초기 14일 동안에는 건강하게 먹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등을 일기에 기록했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사람일수록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수면의 질이 나빠지면 식습관을 관리하려는 노력 역시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배우자가 잠 설쳤을 뿐인데…내 다이어트 의지도 ‘뚝’

더 눈에 띈 것은 수면 부족의 영향이 본인에게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파트너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자신은 충분히 잤더라도 건강한 식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낮아지고 식습관을 관리하려는 노력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커플이 생활과 식사를 공유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함께 사는 경우 같은 음식을 먹는 일이 많은 만큼 한 사람이 수면 부족으로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선택하면 그 영향이 상대방의 식단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분석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전반적으로 건강한 식단을 먹고 이를 유지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 사람의 수면 상태와 상대방의 식습관 사이에서 나타난 연관성에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그동안 수면 부족이 개인의 식습관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함께 생활하는 파트너의 식습관과도 연관될 수 있다는 점을 살펴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연구를 이끈 장 필립 구앵 콘코디아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좋지 않은 식습관이 발생하는 사회적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며 “의도적이든 아니든 파트너가 자신의 식습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 지속되는 변화를 만들고 싶다면 두 사람 모두 함께 노력해 가정과 음식 환경을 바꿔야 한다”며 “시간이 지나도 더 건강한 습관을 쉽게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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