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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AI 포털로”…업스테이지, AI 모델·에이전트·포털 통합한다 [팩플]
중앙일보
인공지능(AI) 개발사 업스테이지가 AI 모델, 포털, AI에이전트를 한데 묶는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업스테이지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업스테이지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털 다음 운영사 AXZ와 범용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 업스테이지를 묶어 업스테이지 컴퍼니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미국·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200여 개 기업이 업스테이지의 AI를 도입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신규 계약 금액은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국민성장펀드 1000억원 투자 유치를 포함해 누적 73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지난달 인수한 포털 다음은 차세대 AI 포털로 재편한다. 이날 이건수 AXZ 대표는 “기존 포털이 키워드 검색으로 링크를 나열하는 방식이었다면 AI 시대 포털은 AI 에이전트가 키워드와 맥락을 조합해 답을 찾아주는 ‘하이브리드 검색’을 지향한다”며 “7월 중에는 AI가 검색부터 답변까지 정리하는 ‘AI 오버뷰’와 대화형 ‘AI 모드’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구글·네이버 등 이미 AI 검색을 도입한 다른 포털과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쇼핑·맛집·여행·부동산 등 분야별로 특화된 버티컬(전문) 서비스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전문 검색 영역을 강화하려 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약 36년 치 뉴스 데이터와 하루 3만~5만 건의 신규 뉴스, 26개국 언어 사전 등 팩트체크에 특화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국가대표 AI)에 참여하고 있는 업스테이지는 개발 중인 모델 ‘솔라 오픈2’ 프리뷰 버전의 성능도 공개했다. 솔라 오픈2 프리뷰 버전은 AI 성능 평가 기관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지수에서 44.4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오픈AI ‘GPT-5’와 유사한 성능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최근 미국 행정부가 단행한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 ‘미토스5’ 외국인 접근 차단 조치에 대해 “AI를 전략 자산화 하고 있는 미·중에 (한국도) 자체 AI 모델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가 다음에 이어 인수한 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는 솔라 등 AI 모델을 활용해 이미지·영상 생성, 문서 변환 등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 사업에 주력한다. 이 서비스들로 자사 AI 모델이 처리하는 토큰 소비량을 극대화 해 수익성을 키워나가는 게 목표다. 김성훈 대표는 “업스테이지 컴퍼니의 탄생은 국내 최초로 강력한 AI 모델과 에이전트, 그리고 모두가 쓰는 플랫폼을 하나로 잇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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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잡으려 ‘신의 악수’ 뒀다…2014년 다음·카카오 합병 비화
1995년 한국의 인터넷 시대를 열었던 거인, 다음커뮤니케이션. 인터넷 시대 전성기를 누렸지만, 모바일 시대에 뒤처졌고, 카카오에 운명을 위탁할 수 밖에 없었다. 카카오는 합병 1년 뒤 사명에서 다음을 떼어냈다. 그날 다음 창업자 이재웅은 페이스북에 적었다. ‘즐거운 실험이 일단락되고 회사 이름은 소멸되지만 그 문화, 그 DNA 그리고 그걸 갖고 있는 우리는 소멸되지 않았다’라고.
그리고 10년여. AI라는 새로운 파고가 덮쳐오고 있다. 이제 포털 ‘다음’의 이름만 남았고, 카카오는 다음 운영 자회사 AXZ를 매각하려 한다. 강산이 세번 변하는 사이, 다음의 DNA는 아직 시장에 남아있나. 매각 이후 다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이재웅·이택경 공동창업자부터 다음·카카오 전·현직 임직원 들을 두루 만나 답을 들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8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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