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시론] 신길수 경제학박사 ·인문학세상 대표
최근 들어 사람들의 성격이 더욱 급해지고 있는 듯하다.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도, 운전을 하는 습관도 더욱 빠르고 급해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느림의 미학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느림의 미학을 통해 우리는 보다 여유로움을 찾아야만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우리의 삶 속에서 여유로운 모습은 참으로 소중하다.
사람마다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사람을 대하는 자세 또한 다르기 마련이다. 모든 사람은 누구나 소중하고 존중받아야만 한다. 지금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공간은 개성이 다르고 생각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공동체다. 공동체 속에서의 구성원 모두는 고귀하고 소중하다. 어느 한 사람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다. 세상을 혼자 살아간다면 빨리가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아가는 것이다. 이런 공동체 사회에서는 빨리 가는 것보다 멀리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기에 혼자가 아닌 함께 가야만 하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 사람들이 너무나도 성급하고 이기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서로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하고 이기적인 성향이 강할 때는 어느 조직이든 화합과 단합을 기대하기 어렵다. 조직 구성원들이 이기주의가 팽배한 상황에서는 선한 영향력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가 없다. 자신들의 지나친 욕심이 오히려 커다란 화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우리는 명심해야만 한다.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형성된 조직은 시너지 효과는 물론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고 결국은 커다란 성장과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런 조직 사회에서는 느림의 미학이 통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구성원들이 여유롭고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빠름을 강조하고 빠름에 익숙해지다 보면 자칫 놓치기 쉬운 것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 그 당시에는 잘 알지 못하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후회할 일도, 안타까워할 일도 많이 생기게 된다.
어떤 일을 수행함에 있어 예상보다 빠른 성과를 거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빠른 것만 추구한다면 오류나 시행착오를 겪을 확률이 높아진다. 완벽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 우리는 차분하게 점검하며 일을 추진해야 한다. 모든 일에 빠른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지금 당장은 조금 느린 것 같지만 그것이 결국은 끝까지 갈 수 있는 에너지를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조금만 더 여유롭게,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을 갖는다면 마음의 안정과 여유는 물론 삶의 풍요로움까지 이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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