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뉴욕증시(미국증시)가 장 초반 혼조 흐름 속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반등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66% 수준에서 소폭 내려오자 엔비디아와 테슬라, AI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특히 장 마감 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연준(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AI 성장 기대와 금리 부담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서학개미 자금 역시 레버리지 반도체 ETF와 나스닥 ETF로 재차 이동하는 모습이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오늘 밤 엔비디아 실적과 미국 국채금리 흐름이 계좌 변동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AI 반도체 매수세 살아난 뉴욕증시. (사진=AI 생성)
20일 오전 9시53분(미 동부시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0.66% 상승했고 나스닥100도 0.80% 오르며 기술주 반등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S&P500과 다우지수 역시 강보합권을 유지 중이다. 변동성지수(VIX)는 하락하며 시장 긴장감도 다소 완화됐다.
이번 장세의 핵심 변수는 미국 국채금리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661%로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최근 급등하던 장기금리가 진정되자 고평가 부담에 흔들렸던 AI 반도체와 빅테크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반면 미국 2년물 국채수익률은 4.10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시장은 오늘 공개될 연준 회의록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 관련 매파적 단서를 경계하고 있다.
찰스 슈왑에 따르면 이날 시장은 연준 회의록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동시에 기다리며 움직이고 있다. 슈왑은 “전 세계적으로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어 주식시장 전망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유가 하락과 AI 기대감이 장 초반 위험자산 선호를 일부 회복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에서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변수로 매출총이익률(마진율)을 꼽았다.
실제 서학개미 매수 흐름도 AI 반도체 중심으로 다시 이동하고 있다. 최근 집계 기준 한국 투자자들은 인텔에 1534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고, 마이크론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AI 서버 투자 확대 기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종목인 테슬라는 장 초반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엔비디아 역시 상승 흐름을 유지 중이다. 특히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는 9% 넘게 급등하며 공격적인 AI 반도체 베팅 자금이 유입되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담은 엔비디아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 관심도 AI 반도체와 레버리지 ETF로 빠르게 이동하는 분위기다. 최근 미국증시 보관금액이 역대 최고 수준인 286조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 여전히 강한 상태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채권수익률. (사진=톱스타뉴스)
미국증시에서는 엔비디아뿐 아니라 테슬라와 마이크론, 브로드컴 등 AI 인프라 관련 종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장기금리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일부 빅테크 종목은 혼조 흐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약세를 보였고 팔란티어도 차익실현 압박을 받는 모습이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공개될 FOMC 회의록을 통해 연준 내부의 금리 시각 차이를 확인하려 하고 있다. 웰스파고는 최근 시장이 인플레이션 부담과 국채수익률 상승 압력 속에서도 AI 성장주 중심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점은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WTI 유가는 배럴당 101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란 관련 지정학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유가 안정은 장기적으로 미국 물가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주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율 역시 장중 1506원대로 소폭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 부담이 완화되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증시 매수 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미국 국채수익률이 다시 급등할 경우 환율과 나스닥 변동성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는 점은 경계 요인이다.
월가에서는 오늘 밤 엔비디아 실적이 단순 기업 이벤트를 넘어 AI 투자심리 전체를 흔들 변수로 보고 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가이던스와 높은 마진율이 확인될 경우 나스닥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릴 수 있지만, 반대로 성장 둔화 신호가 나오면 최근 급등한 AI 반도체주 중심 차익실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시장 분위기는 “금리 부담은 여전하지만 AI 성장 기대가 이를 버티고 있는 장세”에 가깝다. 실제 자금 흐름 역시 방어주보다 반도체·QQQ·레버리지 ETF 쪽으로 다시 움직이고 있다. 장 마감까지는 연준 회의록에서 추가 긴축 우려가 얼마나 강하게 드러나는지, 그리고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다시 상승 압력을 받는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서학개미 투자심리는 여전히 AI와 나스닥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오늘 밤 엔비디아 실적과 연준 회의록 결과에 따라 미국증시 방향성이 크게 갈릴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자금은 AI 반도체·QQQ·레버리지 ETF로 이동하고 있지만,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다시 급등하면 고평가 기술주 중심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 유가 하락과 환율 안정은 우호적이지만, 장 마감까지는 금리·연준·엔비디아가 시장 심리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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