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나스닥, 이틀 연속 사상 최고…나스닥 12거래일째 상승
TSMC 호실적에 반도체 강세…밈주식 재부각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와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00포인트(0.24%) 오른 4만8578.72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8.33포인트(0.26%) 오른 7041.28, 나스닥 지수는 86.69포인트(0.36%) 상승한 2만4102.70으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 기준으로도 각각 7051.23, 2만4156.18까지 오르며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 공식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도 주말 개최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중동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 다만 이스라엘 내 일부에서는 내각 승인 없이 휴전 합의가 먼저 발표됐다는 불만이 제기되는 등 변수는 남아 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부동산이 1%대 상승했다. 의료, 산업, 금융, 임의소비재는 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1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발표한 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AMD는 번스타인의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7%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인텔도 실적 개선 기대 속에 5.48% 올랐다.
종목별로는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이른바 ‘밈주식’ 현상이 재등장했다. 인공지능(AI) 기술 강화를 위해 사명을 ‘마이세움.AI’로 바꾸기로 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마이세움 주가는 하루 만에 129% 급등했다. 전날 신발 사업을 접고 AI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올버즈는 전날 582% 폭등 이후 이날 35.8% 급락해 변동성이 이어졌다.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1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순이익이 양호했지만, 2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9% 안팎 하락했다. 찰스 슈왑은 분기 최대 실적에도 매출이 예상에 다소 못 미치며 7% 넘게 내렸다.
금리·변동성 지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20%대 중반 수준으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대 하락한 17대 후반에서 마감해, 주가 상승 속에서도 시장의 경계심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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