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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이제 새로운 일상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골드만삭스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단순히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같은 지정학적 불안 때문만이 아니다.
중동 갈등이 최근 변동성 지수를 높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거시전략 연구팀은 전쟁이 끝난 뒤에도 변동성은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본다.
이들은 "거시경제 배경이 양호하고 주가가 계속 오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주식 변동성은 구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1990년대 후반 기술 투자 붐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변동성을 높였던 요인들이 다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연구팀이 주식 변동성 예측 모델에 대해 재검토해본 결과 향후 장기 변동성을 이끌 동력으로 인공지능(AI) 중심의 시장 집중도와 실업률 증가가 지목됐다.
이들은 경기의 순환적 악화가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는 가장 명확한 경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더 긴 기간 동안 변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구조적 요인들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주식 변동성의 거시 및 시장 요인을 모델링해보면 최근 몇 년 동안 장기 옵션 변동성이 증가했어야 한다"며 "이는 주로 증시의 집중도 증가와 점진적인 실업률 상승에 의해 주도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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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변동성이 커지는 증시의 가장 큰 두 요인은 이란 전쟁이 아니라 시장의 집중도 증가와 실업률 증가다.
최근 몇 년 동안 AI 열풍이 투자자들을 특정 기술주에 몰리게 만들며 강세장을 주도했지만 동시에 변동성의 불씨가 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의 연구팀은 "특정 AI 관련 분야로 가치가 쏠리면서 AI 사이클이 성숙해짐에 따라 그 가치가 과연 정당한지 논쟁이 뜨거워져 장기적으로 변동성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현재 증시의 상위 종목 집중도는 대공황 시기인 193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는 올해 초 AI 기대감이 꺾이자 AI 관련주와 시장 전체가 큰 손실을 본 사례에서 잘 드러난다.
골드만삭스의 연구팀은 시장의 집중도와 높은 밸류에이션을 변동성 모델에서 고려한 비(非)거시적 요인으로 꼽았다.
이들은 "AI가 주도하는 시장의 특징이 집중도 증가와 높은 밸류에이션"이라며 "이는 1990년대 후반 기술 버블 당시와 유사하다"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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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강조한 두 번째 주요 요인은 실업률이다.
골드만삭스의 변동성 모델은 미국 실업률의 수준과 변화 모두를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실업률이 높을수록 변동성도 커지곤 한다.
골드만삭스의 연구팀은 "이런 지표가 경제 사이클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보여주는 신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썼다.
미국의 실업률은 2023년 저점 이후 서서히 상승해왔다.
골드만삭스의 연구팀은 "노동시장 데이터의 변동성과 주식 변동성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면서 "이는 데이터 변동성이 클수록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기 때문인 듯하다"고 밝혔다.
이진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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